2
부산메디클럽

설 연휴 마지막 날 역대급 겨울 비바람…험난한 귀갓길

부산·경남 최대풍속 초속 25m, 부산 평균 61㎜ 등 많은비 겹쳐

  • 정철욱 김진룡 김민정 임동우 기자
  •  |   입력 : 2020-01-27 22:24:36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배·항공편 무더기 운항중단·결항
- 청학부두에 계류 선박 5척 침수
- 소방본부에 70여 건 피해 접수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겨울 날씨로는 이례적으로 부산 울산 경남에 태풍급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선박이 침몰하고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강풍은 28일 오전에는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는 지역에 따라 오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27일 부울경에 불어닥친 태풍급 비바람으로 부산 청학부두에 계류 중이던 선박 5척이 침수 및 침몰피해를 입어 해양경찰과 소방 관계자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부산기상청은 27일 오전 5시부터 부산과 울산, 경남 통영 거제에 강풍 경보가 내려졌다고 이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과 울산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5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었다. 지난해 11월(남항 기준 순간최대풍속 초속 27.8m)과 지난 7일(대청동관측소 기준 순간최대풍속 초속 28.9m)에도 돌풍이 발생하는 등 근래 들어 태풍급 강풍이 잦아졌다. 지난해 11월 돌풍 당시에는 70t 크레인도 떠밀릴 정도로 바람이 셌는데 그에 육박하는 바람이 설 연휴 마지막 날 불어닥친 것이다.

이날 강풍은 많은 비도 동반했다. 해안가인 부산과 울산을 중심으로 시간당 1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이날 부산에는 61.4㎜(오후 6시 기준)가 내렸으며, 가장 많이 내린 금정구에는 하루 동안 87.5㎜의 비가 쏟아졌다.

이날 몰아친 비바람으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 영도구 청학부두에서는 계류 중이던 선박 5척이 강풍과 풍랑에 홋줄(선박을 붙잡아 두는 밧줄)이 풀려 침수됐다. 부산해양경찰은 선박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결국 2척은 침몰했다. 해경은 추가 침수 위험이 있는 8척을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으로 이동조치 했다.

배편과 항공편도 무더기로 결항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 후쿠오카 등지로 출항할 예정이었던 7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김해공항에서도 국내선 24편, 국제선 10편 모두 34편이 결항해 공항과 여객터미널 이용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와 함께 영도구 청학동 주택에선 전깃줄이 끊어져 스파크가 발생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는가 하면 남구 용호동에서는 강풍으로 옥상 담장이 무너져 내렸다는 신고도 있었다. 연제구 등 일부 건물에서 간판이 바닥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금정구의 한 공사장에서는 방음벽 등이 기울어 관계기관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사상구 괘법동 인근의 삼락천에서는 차량 침수로 소방당국이 이동 조처했다. 상습 침수구역인 온천천 세병교, 연안교의 밑 도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각각 통제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집계 결과 오후 8시까지 78건의 비바람 피해가 집계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강풍 경보는 28일 해제될 전망이지만 이날 오전까지는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통영 거제 남해)를 중심으로 여전히 평균 풍속 초속 12~18m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에 내륙에서도 초속 8~15m 수준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비는 28일 오전 6시 이전 대부분 그치겠으나 울산과 부산 동쪽 해안은 오후 3시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6도 울산 7도 경남 5~11도로 27일보다는 낮겠지만 평년보다는 6~12도 높겠다. 낮 최고기온도 부산 11도 울산 9도 경남 8~12도로 27일보다 1~4도 높고, 평년보다 2~5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정철욱 김진룡 김민정 임동우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5. 5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