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울산 고래고기 사건' 이후 경찰-검찰 갈등 재조명…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에도 다른 태도

  • 전예솔 인턴기자
  •  |   입력 : 2020-01-29 01:38:59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MBC PD 수첩
PD 수첩이 울산 경찰과 검찰의 갈등을 재조명했다.

28일 방송된 MBC ‘PD 수첩’에는 2016년 발생한 일명 고래고기 사건 이후 깊어진 울산 경찰과 검찰의 갈등을 다뤘다.

고래고기 사건은 2016년 울산 경찰이 압수한 21t의 고래 고기를 약 한달 만에 울산 지방 검찰청이 불법 포획 유통업자에게 돌려준 사건이다. 당시 경찰들은 고래 고기 피의자들의 변호사가 2013년까지 울산지검에서 환경·해양 담당 검사로 일했던 ‘전관’으로 이른바 ‘전관특혜’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담당 검사는 경찰의 서면 답변 요구 등에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았고, 이 사건과 관련된 경찰의 압수수색 요청은 대부분 기각했다. 경찰은 수사 방해라는 주장했고, 검찰은 적법한 절차에 대해 경찰이 여론전을 편다며 지적했다.

울산 검경의 갈등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측근비리를 조사하며 깊어졌다.

김 전 울산시장의 동생인 김세호 씨는 2014년 지방선거를 약 3개월 앞두고 건설업자 김흥태 씨에게 접근했다. 그는 본인의 형이 울산 시장이 되면 해당 아파트의 시행권을 주겠다며 김흥태 씨에게 30억을 요구했다. 둘의 거래는 성사되었지만, 김흥태 씨는 시행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울산 경찰은 지난 2018년부터 수사를 시작해 계좌 내역, 관련인 진술 등 증거를 확보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증인들의 진술이 일관적이지 않다며 이런 결정을 내렸으나, 해당 진술들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내용이 달라졌다. 신중권 변호사는 “일관되게 진술했다가 갑자기 검찰에서 확 바뀐다. 처음에 진술하는 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후 김흥태 씨는 부정청탁 교사 및 공갈, 협박, 청부수사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김 씨와 지인들은 검찰 조사에서 황운하 씨와 김흥태 씨의 관계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황운하 씨는 당시 울산 지방 경찰청장으로,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주장하며 검찰의 ‘고래고기 사건’ 처리를 강하게 비판했던 인물이다.

경찰이 조사한 사건은 김흥태 씨가 시행권을 얻으려 했던 아파트의 인허가 과정 의혹을 수사 하던 중 김 전 시장의 형과 동생의 계좌에 2억 2000만 원이 넘는 현금이 입금된 것을 발견했다. 당시 여러 가지 문제로 지연되던 아파트 사업승인이 공교롭게도 김기현 전 시장의 취임 이후 일사천리로 허가되었다.

또한 김 전 시장의 형이 시행사로부터 사업수익의 50%를 받는 조건으로 특정 시행사를 밀어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시행사의 로비활동을 수사하기 위해 사무실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조사를 위해 수사기일을 2개월 연장해 달라고 건의했지만 검찰은 거부했다. 결국 해당 사건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울산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은 ‘고래고기 사건’ 이후로 수사의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전예솔 인턴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9. 9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0. 10“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4. 4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5. 5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6. 6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7. 7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8. 8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9. 9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10. 10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8. 8‘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9. 9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0. 10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공급 차질 없도록 할 터”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6. 6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7. 7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8. 8부산 양정동 한 대학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9. 9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0. 10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