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계지구 도시개발도 본격 추진
경남 김해시 장유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장유여객 터미널(시외·고속·조감도) 신축을 위한 허가 절차가 8부 능선을 넘었다. 최근 최대 관건이었던 국토교통부의 행정 절차가 마무리됐기 때문으로, 상반기 중 터미널이 착공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민간사업자인 장유여객터미널㈜ 측이 추진중인 장유여객터미널 건립사업 허가와 관련해 최근 핵심 절차였던 소규모 지하안전영향평가가 5개월만에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 절차는 대규모 건축물 지하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포괄적 승인사항으로 지난 2018년 1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시행 중이다.
국토부의 지하안전영향평가 통과로 전체 사업 허가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장유여객터미널㈜은 향후 터미널 준공과 운영에 따른 사업 이행 보증금 30억 원을 김해시에 납부해야 한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시는 건축허가와 관련된 소방·환경 등을 총괄 검토해 빠르면 4월까지 최종 승인을 내줄 예정이다.
상반기 내 터미널 공사에 들어가 2021년 하반기 준공하면, 곧바로 운영에 들어간다.
앞서 장유여객터미널㈜ 측은 지난 2017년 8월 민간법인을 설립한 뒤 이듬해 2018년 2월부터 김해시에 터미널 조성을 위한 허가를 신청했다.
1570억 원을 들여 무계 지구내 1만656㎡부지에 터미널(건축면적 4574㎡)과 상업시설(건축면적 7만5772㎡)을 짓는 사업이다. 터미널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상업시설은 지하 3층, 지상 20층 규모로 각각 지어진다.
현재 인구 15만 명의 장유지역에는 번듯한 여객터미널 시설이 없다. 대신 간이 형태의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3곳에 흩어져 있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터미널 사업에 탄력이 붙어면서 터미널 부지가 속한 장유무계지구도시개발사업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장유지역 관문인 무계지구 사업은 20여 년 전인 1998년부터 시행됐지만 지구내 체비지였던 터미널 부지의 매각이 늦어지면서 전체 사업이 난항을 겪어왔다. 체비지는 도시개발조합 측이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처분용 토지로 남겨둔 땅을 말한다.
이와 관련, 장유여객터미널㈜ 관계자는 “기본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장유 주민들의 숙원인 터미널이 빨리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