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시간 전 전화하면 태우러 가
- 경남도 내 처음… 시내버스 요금
경남 양산시가 도내 시군 중 처음으로 벽·오지 주민 교통편의를 위한 수요 응답형 버스(일명 콜버스)를 31일 개통한다.
양산시는 이날 오전 11시 원동면 내포리 늘밭마을에서 도시형 교통모델인 콜버스 개통식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주민이 전화로 요청하면 달려가는 형태의 콜버스는 애초 원동면 늘밭마을과 동면 산지마을 등 2곳을 대상으로 동시 개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동문 설치문제로 늘맡마을 버스를 먼저 개통하고 산지마을은 2월 중 운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원동 늘밭 마을버스는 11인승 카니발을 이용해 어곡동 용당마을을 종점으로 늘밭마을~명언마을~원동면 행정복지센터(원동역) 30.8㎞를 하루 5회 정도 운행할 계획이다. 용당마을에는 기존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어 콜버스 승객들은 이 곳에서 환승해 양산 시가지로도 편리하게 왕래할 수 있다. 늘밭마을에는 55가구 7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지만 도로가 협소한 점 등으로 인해 버스가 아예 다니지 않아 주민불편이 크다. 이에 따라 이 버스가 주민교통 불편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면 산지마을은 15인승 미니버스를 투입해 사송리 동면행정복지센터~산지마을~부산 기장군 철마면 송정리~부산 노포시장(노포역·노포시외버스터미널) 21.9㎞를 운행한다. 산지마을에도 54가구 90여 명이 살고있지만 기존 1-1 시내버스가 위의 노선을 하루 2회 운행 중인데, 콜버스는 이 노선을 하루 3회 더 운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들 버스는 마을 주민이 1시간 전 해당 버스 운전자에게 연락하면 버스가 마을로 와서 태워가는 형태로 운행된다.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 요금(카드이용시 성인기준 1250원)을 적용한다. 시 교통과 김기수 대중교통팀장은 “콜버스는 필요시 부르는 형태여서 공차 운행이 없어 적은 비용으로 오지 주민 교통편의를 증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반응이 좋으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