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마사회, 숨진 경마기수 아내에 자회사 취업 회유

노조 “사과·책임자 처벌도 없이 일자리 제안 있을 수 없어” 반발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2-02 22:19:24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마사회와의 집중교섭 결렬 선언

- 마사회 “경찰 수사 끝나야 결론”
- 어제까지 기수 전수조사 마무리

한국마사회가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으로 마사회 내부 부조리를 폭로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문중원 기수의 배우자에게 자회사 취업을 제안한 사실이 드러나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한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마사회와의 집중 교섭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투쟁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한국마사회가 집중 교섭을 진행하면서 고 문 기수의 배우자가 마사회 자회사에 취업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안했다고 2일 밝혔다.

노조는 마사회가 이번 사건과 관련, 유족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고인의 극단적 선택을 유발한 책임자를 처벌해달라는 데 거듭 불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이러한 제안을 한 것은 회유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노조 관계자는 “(취업 제안은) 고인과 유족에게 최소한의 배려나 예의도 갖추지 않는 마사회의 민낯을 드러낸 것으로, 명백한 회유 작업”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지난달 13일부터 진행된 마사회와의 교섭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노조는 마사회가 경찰 수사를 통해 법적 책임이 드러나지 않는 한 유족과 노조 요구 사항을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했기 때문에 교섭 진행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노조는 청와대 앞과 전국 화상경마장, 경마공원에서 선전전을 이어가며 마사회 태도 변화와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마사회는 교섭이 결렬된 것이 아니라 일시 중단됐다고 반박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노사가 언제든 협상을 요청하면 양측은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결렬이라고 표현할 수 없다”며 “책임자 처벌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책임이 드러나야 하는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 노조가 요구하는 파면 등의 조처는 취할 수 없는 점도 생각해 달라”고 밝혔다.

마사회는 또 지난달 10일부터 경마 기수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정성 위반행위 전수조사를 2일 마무리했다.

한편 문 기수의 사망과 관련한 경찰 수사가 지지부진 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의 경우 피해자(문 기수)에게 사건 경위 등을 들을 수 없다는 점에서 조사에 어려움이 많다”며 “다만 현재까지 불거진 모든 의혹을 조사하고자 다각도로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8. 8[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9. 9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