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천·낙동강 수질 보호 기대
경남 양산시 양산일반산업단지 내에 도내 일반산단 중 처음으로 대규모 완충저류시설을 조성 하는 사업이 본격화돼 양산천과 낙동강 수질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 완충저류시설 조성을 위해 현재 사업지 내 토지와 건물에 대해 보상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이어서 오는 6월이나 7월 중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1월 착공해 2023년 말 준공예정이다. 이 사업은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가 지원된다.
이 완충저류시설은 양산시 유산동 양산일반산단의 한 기업체 건물과 토지를 시가 매입해 설치한다. 이 사업은 3663㎡ 부지에 8300㎥ 용량의 저류시설과 양산일반산단 각 입주업체의 폐수를 저류장으로 연결하는 배관, 부대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국비와 시비 등 214억 원이 투입된다.
이 시설은 양산공단폐수종말처리장의 유입용량 초과에 대비해 양산일반산단에서 배출하는 일정량의 폐수를 일시 저장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후 유입량이 안정세를 보이면 이곳에서 폐수처리장으로 유입시켜 적정처리하게 된다.
양산공단폐수처리장은 양산일반산단을 비롯해 산막·북정산단에서 배출하는 공단폐수를 처리하는데 하루 최대 처리용량이 1만3000t이다.
그런데 비가 많이 오면 빗물이 관으로 들어와 공단폐수장에 처리용량을 초과하는 폐수가 유입된다. 이로 인해 상당량의 폐수는 빗물과 함께 양산천 등에 마구 누출돼 양산천 수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2017년 8월에는 양산천 지류인 유산천에서 물고기 수백 마리가 떼죽음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공단에서 배출한 유독성 물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저류시설은 공단 폐수장의 처리용량이 초과할 조짐이 보이면 가동돼 양산천으로 공단폐수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양산천은 부산·경남 주민 식수원인 낙동강으로 바로 유입된다. 또 산책로와 수변공원 등 각종 여가시설이 조성돼 많은 시민이 찾는 데다 양산 시가지 중심부로 관통해 시민주거환경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주요한 하천이다.
양산시 주흥식 하수과장은 “완충저류시설이 양산천 수질보호에 첨병역할을 하도록 적기 준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