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촉자 45명 모니터링 해제
- 향후 일주일 확산차단 고비
우리나라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완치 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중국과 태국 등에서는 완치 환자가 나왔고, 우리나라에서는 완치된 환자가 없었지만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2번째 환자가 완쾌한 것이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을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는 ‘골든 타임’으로 보고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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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중국인 여행객들이 마스크가 든 박스 여러 개를 카트에 담고 탑승수속대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3일 “2번 환자(55·남·한국인)의 폐렴 증상이 호전돼 현재 퇴원 대기 중”이라며 “현재 항바이러스제 투여는 중지하고 모니터링하면서 퇴원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2일 중국 우한시에서 상하이를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왔다가 같은 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감염병은 24시간 간격으로 2번에 걸친 조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 완쾌된 것으로 본다. 2번 환자는 1·2차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 환자에게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적정한지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중이다. 2번 환자에게 어떠한 약물이 사용됐는지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태국에서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 에이즈(HIV)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번 환자(35·여·중국인) 역시 폐렴 증상이 없어지는 등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번 환자는 지난달 18일 중국 우한시에서 열과 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지역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았다. 이후 일본을 가기 위해 우리나라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하다 ‘유증상자’로 분류됐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질병관리본부는 3일 0시를 기점으로 1번 환자와 접촉한 45명의 모니터링을 해제했다. 2번 환자의 상태가 나빠지지 않으면 2번 확진자의 접촉자(75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능동감시·자가격리 조치도 오는 7일 해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기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누적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확진 환자(15명)를 제외하고 모두 475명이다. 이 가운데 61명은 격리된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414명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나 격리에서 해제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 환자의 접촉자는 913명이다.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가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 정부는 확진자의 접촉자를 관리할 새로운 격리기준을 마련해 배포하고, 자가격리 조처가 취해진 접촉자에게 지불할 생활비와 유급휴가 비용 지원을 위한 예산확보 절차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모든 부처와 지자체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신종 코로나 감염증 발생현황 (단위 : 명) |
지역 |
환자 수 |
사망자 |
한국 |
15 |
0 |
세계 |
1만7363 |
362 |
중국 |
1만7205 |
361 |
아시아 |
111 |
1 |
아메리카 |
12 |
0 |
유럽 |
23 |
0 |
오세아니아 |
12 |
0 |
※자료 : 질병관리본부(3일 오전 9시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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