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인근 해안 보행로에 들어선 ‘수상한 울타리’(국제신문 지난해 12월 3일 자 9면 등 보도) 문제가 당사자 협의 끝에 극적으로 해결됐다.
부산 해운대구는 5일 엘시티와 해당 부지 소유주인 우신종합건설 등 삼자가 모두 모여 엘시티 인근 해안 보행로에 설치된 펜스를 6일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엘시티는 이 부지를 매입해 해운대구에 기부채납하거나 해운대구에 토지 매입 비용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토지 매입 비용은 양측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최근 엘시티 이광용 부사장과 우신종합건설 강신택 회장이 따로 만나 극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엘시티와 해운대해수욕장 사이 보행로에 갑작기 울타리가 설치되면서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이와 함께 해운대구 해리단길 우일맨션 인근에 설치됐던 울타리도 완전히 철거된다. 펜스를 설치했던 토지 소유주가 이날 철거하기로 해운대구와 합의했다. 이 토지 소유주는 지난달 23일 펜스에 둘러져 있던 천막을 먼저 철거했다. 울타리는 해운대구가 직접 제거할 계획이다.
홍순헌 구청장은 “오는 4월 총선 이후 국회에 요구, 보상을 노리고 주민 보행권을 방해하는 알박기성 펜스 설치를 방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