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가·관광 정보 실시간 제공 계획
부산 수영구가 빵의 성지라 불리는 일명 ‘빵천동’과 광안리 해변, 민락회타운 등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수영구는 최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스마트타운 챌린지 마스터플랜 수립’의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의 ‘스마트 챌린지 사업’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 수요에 최적화된 스마트 서비스를 발굴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용역 보고서는 빵천동, 민락회타운, 카페거리 등의 상가 정보를 AR(증강현실) 서비스로 전달하는 방안을 내놨다. 기존 소상공인들이 상점을 홍보하는데 한계를 느꼈는데 AR 서비스로 상점 위치, 이동 경로, 메뉴, 상품 출시 시간, 요금, 주차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다.
또 관광객들이 초행길에 빵집 등 목적지를 제대로 못 찾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데 GPS 기반 AR 서비스로 도움을 줄 전망이다.
광안리 해변에는 스마트 벤치가 설치된다. 기존 해수욕장의 갈대 파라솔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데 이곳에 스마트기기 충전, 관광정보 제공 패널, 가로등 등이 설치된 스마트 벤치를 조성하는 방안이다. 날씨, 관광, 축제, 버스킹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할 수 있다. 민락회타운에서는 회타운에서 취급하는 활어, 어패류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미디어 월’ 조성안이 나왔다.
이외에 ▷스마트시티 플랫폼 ▷공공 와이파이 ▷VR·AR 체험관 ▷주차정보 서비스 ▷스마트 방향 표지판 ▷스마트 횡단보도 등도 함께 제시됐다. 이번 공모는 챌린지 형태로 진행돼 1차로 선정된 수영구, 경남 통영시, 서울 성동구, 충남 공주시·부여군 등이 경쟁을 벌여 2차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야 국비를 받을 수 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