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1번’은 2차, ‘21번’ 3차 감염
- 국내환자 절반 이상 ‘中 방문력’ 없어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의 2·3차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진다.
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3번 환자(남·54·한국인)는 이날까지 4명(6·10·11·21번)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6번 환자(남·55·한국인)는 3번 환자의 지인으로, 3번 환자가 중국 우한시에서 귀국한 뒤 서울 강남의 음식점에서 같이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번 환자(여·54·한국인)와 11번 환자(남·25·한국인)는 각각 3번 환자의 배우자와 아들이다. 10·11번 환자는 확진자가 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2차 감염’의 대표적인 사례다.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21번 환자(여·59·한국인)는 ‘3차 감염’ 환자다. 3번 환자에게 감염된 6번 환자와 접촉했다. 현재 보건당국은 21번 환자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6번 환자와 어떻게 접촉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5번 환자(남·33·한국인)는 9번 환자(여·28·한국인)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다. 20번 환자(여·41·한국인)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고 돌아온 15번 환자(남·43·한국인)의 가족이다. 태국을 여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16번 환자(여·42·한국인)는 딸(18번 환자)과 오빠(22번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전파됐다.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부부 감염’도 2쌍이나 나왔다. 6번·10번 환자, 12번·14번 환자가 각각 부부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도 이날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이 계속 확대되고, 이로 인해 접촉자 숫자도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점점 커져 비상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