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사 등 거쳐 2023년 개교 목표
- 과밀 해소·생활SOC 확충 기대
경남 양산 물금신도시에 도내 최초로 공공 문화·체육시설을 갖춘 중학교를 설립하는 계획이 추진돼 신도시 중학교의 심각한 과밀화 및 부족한 공공 문화·체육 시설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5일 양산교육지원청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교육청은 물금읍 범어리 물금신도시 내 증산초등 옆 1만5488㎡ 학교부지에 가칭 증산중학교 신설을 추진 중이다.
양산교육청은 올해 중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쳐 2021년 착공해 2023년 3월 36학급 1018명 수용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증산중을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으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학교 부지 일부에 체육·문화·청소년 시설 등 생활 SOC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청이 부지를 제공하고 양산시가 건물을 지어 운영하는 방식이다. 양산교육청은 이러한 방식이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는 데도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양산시가지의 경우 물금신도시는 중학교가 부족하지만 같은 학군인 원도심의 학교는 학생 수가 부족하다. 이 때문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학교 설립을 승인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학교시설 복합화를 하면 학교 설립 명분이 커져 교육부 승인을 받기가 용이하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특히 이런 복합시설 학교는 물금신도시의 심각한 중학교 과밀 학급화를 해소함은 물론 문화·체육 시설 부족 문제도 동시에 해결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관심사다.
물금신도시에는 중학교가 부족해 매년 많은 학생이 먼 곳으로 통학한다. 교육청은 오는 2023년이면 이러한 먼 거리 통학생이 10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또 도서관과 체육관, 문화센터 등 제대로 된 생활 SOC 시설이 한 곳도 없어 주민 불편이 심각하다.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화성시와 협력해 2016년 동탄중앙초등 일부 부지에 마을교육공동체 프로그램실과 공동육아공간 등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해 많은 주민이 이용해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이러한 학교 시설 복합화가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시도 증산중의 학교 시설 복합화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이라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