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창원 “내륙철도 노선 변경” 고수…진주와 대립 격화

진주시 노선변경 건의안 비판에

  •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  |   입력 : 2020-02-06 20:05:34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창원 건설국장 “노선·정차역 등
- 국토부, 계획 용역 중 의견 요청”
- 절차 따라 의견냈다며 정면 반박

경남 창원시와 진주시가 각각 남부내륙철도 노선 직선화와 기존 노선 고수를 주장하며 연일 공방을 주고받는 등 정면 충동하는 양상이다.

창원시 최영철 안전건설교통국장은 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부내륙철도 노선은 이미 확정됐다’는 진주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전날 진주시 정중채 도시건설국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창원시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과 관련 어떤 요구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최 국장은 “국토교통부가 오는 11월까지 남부내륙철도 노선, 운행 횟수, 정차역 등을 결정하는 기본계획용역을 수립 중”이라며 “지금은 합리적인 노선계획과 효율적인 운행계획을 세우는 단계다”고 했다.

또 그는 ‘창원시가 뒤늦게 끼어 들어 노선변경을 주장한다’는 진주시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 국장은 “국토교통부가 창원시를 포함해 남부내륙철도 사업에 연관된 시·군에 의견을 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이에 창원시는 절차에 따라 의견을 냈을 뿐이다. 노선 결정 권한은 국토교통부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국장은 “남부내륙철도는 4조70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운행 시 적자를 예측하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노선으로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면서 “진주시가 극렬하게 반발하는 것은 오히려 창원시 안이 더 타당하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 도시의 이 같은 충돌은 창원시가 지난해 12월 서부 경남권 중심도시인 진주시가 아닌 중부 경남에 속한 함안군을 지나는 남부내륙철도 노선 변경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진주시를 중심으로 서부 경남권이 진주역을 통과하는 원안 추진을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고, 창원시도 노선 변경 입장을 재확인하며 반박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진주시는 남부내륙철도는 경남도와 서부경남 지자체, 국회의원, 지역주민이 수십 차례에 걸쳐 줄기차게 정부 등에 건의하고 대통령과 경남도지사, 진주시장의 공약으로 채택돼 성사된 사업인 데 뒤늦게 창원시가 끼어 들어 노선 변경을 주장하고 있다고 반발한다.

남부내륙철도는 기존 계획대로라면 김천∼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거친다. 진주를 통과하는 이 구간은 서부 경남 쪽으로 치우쳐 약간 구부러진 형태다.

이에 반해 창원시는 김천∼합천∼함안 군북∼고성∼통영∼거제 구간으로 노선을 바꾸는 안을 지난해 말 국토부에 제출했다.

최 국장은 “중부 경남 쪽으로 노선을 바꾸면 기존 안보다 거리는 10㎞, 공사비는 2000억 원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전문기관의 검토를 바탕으로 노선 변경안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 1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2. 2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8. 8"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9. 9“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10. 10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0. 10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7. 7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8. 8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