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출입엔 좁은 마을길이 유일
- 주변 산단 출·퇴근 차량 몰리고
- 크고 작은 사고 잇따라 대책 절실
부산~울산 7호 국도 우회도로의 양산 웅상 구간 우선 개통 이후 양산시 용당교차로와 연결되는 용당마을 도로의 각종 차량통행이 급증해 교통체증은 물론 대형사고 발생 등 문제점이 잇따라 발생, 주민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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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호 양산시의원이 7호 국도 우회도로 용당교차로에서 용당마을 도로의 극심한 정체 등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
9일 양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해 4월 부산~울산 7호 국도우회도로 전체 28㎞ 가운데 부산과 양산 경계인 동면 여락리에서 양산 웅상 용당교차로까지 14.68㎞를 우선 개통했다.
문제는 용당교차로에서 기존 7호 국도로 통하는 곳이 왕복 2차로로 좁은 양산 용당 마을 길(도시계획도로)뿐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출퇴근 시간대면 길이 460m 용당마을 길에 신설 우회도로로 진·출입하려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취재진이 평일인 지난 7일 낮시간에 현장을 방문했는데도 이 도로로 많은 차량들이 운행 중이었다.
한 마을 주민은 “용당마을 주변에 소주, 서창산단 등 각종 산단이 밀집한데다 용당교차로가 울산 온산으로 통하는 지방도와도 연결돼 7호 국도 우회도로 개통 이후 마을 길로 통행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이 용당마을 길에 과속방지턱은 여러 군데 설치됐지만 횡단보도는 2곳에 불과하고 교통신호등과 과속단속 카메라는 전무해 차량들이 과속운행을 일삼아 각종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이 도로를 건너던 한 마을주민이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이 도로를 운행 중 차량과 충돌해 사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일어 나고 있다.
특히 마을 길이 막히자 일부 차량은 차량 2대가 교행도 안 되는 마을 안 비좁은 골목길을 우회로로 이용해 주민이 소음과 매연 등 피해에 하루내내 고통을 받고 있다.
당국이 이 우회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용당마을 진입로 앞 기존 7호 국도에 설치한 부산 방향 U턴 구간도 회전반경이 좁아 차량들이 후진 후 직진해야 해 이에 따른 대형 사고위험도 높은 실정이다.
양산시의회 이장호(자유한국당·소주 서창동) 의원은 “마을 길을 확장하는 등 교통안전 대책 없이 서둘러 우회도로를 개통하는 바람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게 주민 의견이다”며 “우선 과속단속 카메라 설치 등 안전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박헌식 양산 용당마을 이장은 “미개통 구간이 뚫려야 이러한 문제가 해소되는데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오는 6월 조기 개통하기로 해놓고 약속을 파기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양산시 관계자는 “우회도로 개통으로 운전자들은 편리해졌지만 주민이 피해를 입는 건 사실이다. 경찰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