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80억대 매출 포기 감수
- 서울 롯데본점은 사흘 휴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부산지역 ‘빅3(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이 10일 문을 닫고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하루 매출 80억 원대의 빅3 백화점이 정기 휴일 외 전염병 확산 우려로 공동 휴업하는 것은 초유의 일이다. 중동호흡기증 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인 2015년에도 동시 휴업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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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10일 휴점한다’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10일 부산지역 빅3(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 6개 지점이 모두 휴점하고 방역소독한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
롯데백화점은 10일 부산본점 동래점 센텀시티점 광복점 등 4개 점포가 모두 휴점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달에는 휴점 없이 정상 영업을 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로부터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지키고자 백화점 전체를 대상으로 방역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휴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현대백화점 부산점 역시 이날 휴점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연결된 롯데호텔부산과 면세점, 롯데시네마 및 신세계 센텀시티몰 내 면세점 등 일부 영업장은 문을 연다. 중소형 백화점인 NC백화점 서면점은 이날 정상 영업한다. 서울에서는 23번째 확진자(여·57·중국인)가 다녀간 명동의 롯데백화점 본점이 7~9일 사흘간 임시 휴업했다.롯데 본점은 같은 건물을 쓰는 롯데면세점 명동점과 옆 건물인 에비뉴엘, 영플라자도 같이 문을 닫았다. 방역을 거친 뒤 10일 매장을 연다.
부산시의 전수감시 대상(우한시·후베이성 방문 이력자)이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던 중국인 여성 2명이 지난달 21, 22일 이틀간 부산지역 한 호텔에서 투숙(국제신문 지난 7일 자 1면 보도)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역 호텔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한 호텔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 출입 때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층별 소독을 진행하지만, 전체적인 방역 작업은 아직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민 불안감은 확산된다. 부산역 인근에서 만난 한 30대 관광객은 “중국인 여성이 부산지역 한 호텔에 투숙했다는데 어딘지는 공개되지 않아 혹시나 같은 호텔에 묵게 될까 봐 찜찜하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