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여성가족국장엔 전혜숙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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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혜숙 |
부산시가 싱크탱크인 부산연구원장 적임자를 찾지 못해 인물난에 허덕인다. 부산연구원은 원장 재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원장 공석 상태인 부산연구원의 운영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구원은 지병 등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이정호 전 원장의 후임을 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말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부산연구원 추천 인사들로 구성된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4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4일 서류전형, 지난 3일 면접을 거쳐 2명을 오거돈 시장에게 추천했다. 그러나 오 시장은 수도권을 비롯해 지역을 더 넓혀 적임자를 다시 찾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4명의 지원자는 모두 부산지역 대학 교수 출신이다.
원점에서 공모에 나서는 연구원은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위원회가 추천한 인사를 시장이 선발하지 않은 전례가 없는데다 공모 절차를 다시 밟는데 아무리 짧아도 한 달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시가 경제부시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중앙부처를 통해 찾았던 것처럼 부산연구원장 역시 수도권에서 활동한 인물에만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부산과 중앙정부와의 관계가 중요하니 지역에 국한하지 말고 전국에서 유능한 인사를 찾아보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처음 개방직으로 전환된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에는 전혜숙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정책개발실장이 내정됐다. 시는 “전 내정자가 여성 가족분야 전문지식을 갖고 정책연구와 관리 업무를 두루 경험한 여성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 실장이 부산시의 여성·가족·보육 분야 정책을 만들어내는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인물’ 선발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하송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