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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7000만 원 들여 용역하고도 추진 포기 ‘미스터리’

환경보다 개발 맞춰 진행, 재원 마련 부담 때문인 듯

  • 국제신문
  • 김준용 기자
  •  |  입력 : 2020-02-13 20:03:28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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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거돈 시장, 공원·녹지 중시”
- 시 분위기 예전과 달라 기대감

부산시가 3년 전 펴낸 낙동강 하구 둔치도 용역보고서의 내용은 아직 민간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용역에는 4억7000만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예산이 투입된 용역인데도 불구하고 실행이 되지 않았고, 그 내용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점은 ‘미스터리’로 남는다.
지난해 12월 13일 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가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2019 서부산 미래미전과 낙동강국가도시공원 포럼’ 장면. 이 자리에서 부산 강서구 맥도를 국가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힘을 받았다. 100만평협 제공
시는 당시 재원조달 계획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해당 보고서에는 둔치도 공원화를 위한 재원조달 방안까지 정리되어 있다. 보고서는 ▷국토해양부·환경부 등의 국책사업 유치로 국비 조달 ▷개발제한구역 훼손 보전 부담금 유치로 시설 조성 ▷관광지 조성 후 보조금 신청 ▷농어촌 관광휴양단지 지정으로 국비 마련 등의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당시 부산시의 정책 방향성이 ‘환경’보다는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서부산 지역 대규모 개발이 잇따라 진행되는 와중에 공원·녹지를 남기자는 주장이 크게 설득력을 얻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결과가 나온 지 3년 정도가 지났지만, 보고서의 존재 유무조차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실행을 못했기 때문에 시 입장에서는 숨기고 싶었을 것”이라며 “다만 예전과 달리 현재 오거돈 부산시장은 공원·녹지 조성 등에 관심이 크다. 낙동강 하구 도시공원 지정을 두고도 시 내부 분위기가 확연히 바뀐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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