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격예측 정보 시스템을 구축, 풋고추와 깻잎 2개 품목에 대한 농산물 수급안정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 추진되는 이 사업은 대상 농산물 도매가격이 보전기준가격 이하로 하락될 것이 예상되면, 재배 면적을 줄이는 농가에 비용지원과 함께 도매가격과의 가격차액을 지원한다.
경남도는 전국 생산량의 50% 이상을 점유해, 자체 수급조절이 가능한 풋고추와 깻잎 주산지 중심 시·군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5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풋고추의 경우 경남은 진주시와 밀양 창녕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인 전국 4806㏊의 절반을 넘는 2446㏊에 달한다. 깻잎 역시 밀양지역에서만 700여 농가 300㏊ 규모로 국내 전체 깻잎 생산량의 50% 이상(동절기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의 핵심은 ‘가격예측 정보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작목별 ▷지역별 생산 ▷유통 실태 등을 정밀조사해 농산물 수급정보 빅데이터를 구축,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가격예측을 하게 된다.
경남도는 풋고추와 깻잎이 시범대상이지만 이외에 딸기, 시설호박, 양상추, 파프리카, 부추, 시금치, 마늘, 양파 총 10개 품목을 등록해 빅데이터를 구축, 향후 시범사업 확대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남도는 수급안정책 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 ‘경상남도 주요 농산물 가격안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생산자 중심의 수급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광역협의체인 ‘경상남도 품목별 주산지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경남도 정재민 농정국장은 “가격예측 분석정보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농가에서 자율적으로 수급조절을 할 수 있게 돼 시설채소의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