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침례병원의 4차 경매가 13일 열렸지만 아무도 입찰의향서를 내지 않아 또다시 유찰됐다. 채권자 측이 매수 의향자를 설득하려고 이번 경매를 네 차례나 연기했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침례병원의 최초 매각가는 859억6500만 원이었지만 유찰 될 때마다 20%씩 떨어져 4차 경매의 최저 매각가는 440억1400만 원이었다. 다음 달 19일 예정된 5차 경매의 최저 매각가는 352억 원으로 최초 매각가보다 절반 이상 떨어진다. 종합병원 용도로 한정된 침례병원의 토지용도 변경이 되지 않으면 민간 매각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부산시는 현재 진행 중인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타당성 검토 용역의 결과가 나오면 최적의 방안을 찾아 침례병원의 채권단 혹은 매수인과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다음 달 말께 발표될 예정인 침례병원 용역 결과를 보고 기재부 예비타당성 용역 등 행정절차를 계속 밟을 것”이라며 “이르면 내년 말에서 2022년 초께 예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회복지연대 김경일 사무국장은 “시는 침례병원을 공공병원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포기해선 안된다”며 “경매가 또 유찰된 만큼 부산지역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가능성은 더 커졌다”고 말했다.
박정민 김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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