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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 환자 감염경로 확인 안돼…지역사회 전파 우려

82세 한국인 남성 양성 판정, 해외여행력·확진자 접촉 없어

  • 국제신문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20-02-16 19:59:21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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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폐렴 환자 전수조사키로 


- 2차귀국 우한교민 700명 퇴소

- 부산, 접촉자 1명 격리해제


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환자는 해외여행력이 없어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오전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코로나 19로 입소했던 2차 우한 교민들이 버스 편으로 가족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 아산시 공무원과 수많은 시민들이 나와 손을 흔들며 이들의 귀가를 축하했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우리나라 29번째 코로나19 확진자(남·82·한국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5일 흉부 통증 증상으로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을 방문했고, 심근경색이 의심돼 진료를 받던 중 폐렴이 발견됐다. 이후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진행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29번 환자의 감염경로 파악에 나섰지만 이 환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여행 이력이 없었으며,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감염 루트를 알 수 없어 지역사회 자체 감염의 가능성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최근 폐렴 증상으로 숨진 80대 여성이 사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 역시 29번 환자와 같이 해외를 다녀온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일본에서는 이미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건당국은 29번 환자의 구체적인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으면 해외여행력이나 확진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기존 코로나19 관리체계를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또 입원 중인 폐렴 환자 중 29번 환자와 같은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에 원인불명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한다. 보건당국은 무증상 상태에서의 2차 전파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한다. 중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는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도 빠르게 전파를 일으킬 수 있어 지역사회 감염 위험성이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면 해외 여행력만이 아닌, 의사의 소견과 노출력 같은 부분을 좀 더 면밀하게 보고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16일 기준 부산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0시 27번 확진자와 접촉한 항공사 승무원이 격리해제되면서, 접촉자도 없다. 한편 지난 15일과 16일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됐던 교민 700명이 퇴소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2일부터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 머무르는 우한 교민, 중국 국적 가족 등 3차 귀국자 146명 역시 발열 검사에서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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