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선박 내 CCTV 없어 수사 난항…업무 공간 의무 설치 여론 확산

범죄예방·사고 원인 파악 위해 학생·경찰 등 설치 의무화 주장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2-16 22:22:13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해수부 “사생활 침해 우려” 관망

해외 승선 실습 중 한국해양대 해사경찰학과 정모(21) 씨가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었지만 사고 전후 상황을 담은 CCTV가 없어 경찰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형선박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지만 해양수산부는 선원 반발을 이유로 추진에 난색을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먼바다에서 활동하는 대형선박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할 계획이 없다고 16일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대형선박 내 CCTV 설치 의무화를 위해서는 선원법을 개정해야 한다. 선원들이 사생활·인권 침해 등을 주장해 CCTV 설치 의무화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대형선박 내 CCTV 설치 의무화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해수부를 학생들은 비판한다. 해양대 재학생 A(25) 씨는 “승선 실습생은 을 중의 을이다. 선원에 의해 혹은 선배와 동기에게 가혹 행위를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승선 중 전화와 인터넷도 안 될 때가 있어 CCTV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해경 또한 CCTV 설치 의무화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정 씨가 사고당한 경위를 수사하는 과정만 보더라도 해당 선박 내 CCTV가 없어 선장 선원 등 관련자의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모든 선박에 CCTV가 설치돼 있으면 해상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선박 내 CCTV 설치로 선원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사안전연구실 박한선 실장은 “선박 내 모든 공간이 아니라 적어도 공용 공간, 업무 공간에는 CCTV 설치를 의무화하자는 거다. CCTV가 설치되면 범죄 예방뿐 아니라 각종 사건·사고 원인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1. 1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2. 2[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6. 6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0. 10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