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주택에서 불이 나자 이웃 주민이 힘을 합쳐 거동이 힘든 60대 남성을 구조하는 일이 있었다. 1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 34분께 부산진구 한 빌라 1층 A(63) 씨 집에서 불이 난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당시 불이 난 빌라 내부는 불꽃과 함께 연기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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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이 난 빌라 내부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
마침 화재 현장 근처를 지나가다 불이 난 것을 발견한 한 남성이 또다른 주민과 함께 방범창을 뜯어냈다. 이 남성은 창문을 통해 빌라로 들어가 A 씨를 데리고 나왔고, 몇몇 주민은 창문 밖에서 이 남성의 구조작업을 도왔다. A 씨는 몸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A 씨는 8개월 전 다리를 다쳐 휠체어를 타는 등 몸이 불편해 대피하기 쉽지 않았다고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전했다. 신고자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부근에서 불이 난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불이 난 건물은 5층 규모로, 모두 17개의 원룸이 있어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지 못했다면 자칫 대형 인명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