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장, 승선 실습제도 보완 약속
지난 10일 해외 승선 실습 중 목숨을 잃은 한국해양대생 정모(21) 씨의 유족이 17일부터 공식 조문을 받았다. 빈소는 부산지역 한 병원 장례식장에 하루 전날 차려졌지만 부검이 이날 오전에 마무리돼 공식 조문은 오후부터 이어졌다.
한국해양대 도덕희 총장을 비롯해 해사대학장, 학생처장 등 대학 관계자가 일찌감치 장례식장을 찾았다. 대학 측은 유족에 위로의 뜻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외부 승선 실습제도 보완을 약속했다. 한국해양대 해사대 학생회 10명은 물론 함께 입학한 해사경찰학과 74기 동기 20명이 정 씨 곁을 지켰다. 꽃다운 나이에 생을 다한 정 씨를 추모하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장례식장의 분위기는 더욱 숙연해졌다.
동기 김모(21) 씨는 “운동과 공부를 모두 잘하고 성격까지 좋은 친구여서 슬픔이 크다. 같은 학년이라 승선을 앞둔 동기가 많은데 25년 동안 임금 30만 원을 유지한 실습생 처우를 개선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애써 슬픔을 억누른 모습의 유족은 “초동 조처가 미흡한 부분이 너무나 안타깝다. 해마다 많은 학생이 승선하는데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