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곡·본법·창기마을 300세대
- 상수관로 매설 마무리 공사중
- 내년 말엔 남락·영천도 혜택
경남 양산시 동면 본법을 포함한 벽·오지 5개 마을 가운데 3개 마을에 오는 6월부터 수돗물이 공급되고, 나머지 2개 마을도 내년 말에는 수돗물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급수난을 포함한 고질적인 생활용수 불편을 덜 수 있게 됐다.
17일 양산시에 따르면 동면 개곡·본법·창기 등 3개 마을 300여 세대에 지방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한 관로 매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오는 6월이면 실제 상수도 공급이 가능하다. 시는 또 내년 말에는 동면 남락·영천 등 2개 마을 200여 세대에도 지방상수도를 공급하기로 하고 최근 공사에 들어갔다.
이들 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동면 5개 마을 500세대 1038명이 상수도 혜택을 보게 된다. 이들 상수도 공사에는 국비와 시비 등 총 5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정수장과 마을을 연결하는 총 18.7㎞의 상수관로가 매설된다.
개곡·본법·창기마을은 웅상정수장, 남락·영천마을은 신도시 정수장물을 원수로 사용하게 된다.
이들 마을은 현재 식수 등 생활용수를 지하수 혹은 계곡수를 원수로 하는 간이상수도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겨울철 등 갈수기에는 급수 부족에 시달리고 장마철 등 비가 많이 올 때는 급수관이 파손돼 물 공급이 중단되기 일쑤이다.
또 소독 등 관리가 잘 안되다 보니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식수가 오염돼 주민 건강도 위협받고 있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가문 날씨가 길어지면서 이러한 급수 불편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그런데 상수도가 공급되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이러한 문제를 겪지않아도 된다.
이들 마을은 그린벨트와 부산시 상수원보호구역 등 이중 규제에 묶여 지역개발이 정체되는 는 등 오랜 기간 오지로 남아 있다.
이런 실정에서 상수도 시설이 조성되면 생활환경 개선으로 외부 투자를 이끌어 내고 인구유입을 도모하는 등 지역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 김성민(67·동면 개곡리) 씨는 “여름 장마철만 되면 급수가 중단될까 봐 매번 가슴을 졸이며 살았는데 상수도 공급으로 이런 걱정을 덜게 돼 마음이 놓인다. 하루빨리 공사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산시 이명기 수도과장은 “5개 마을 상수도 공급사업이 끝나면 동면 전체에 상수도가 공급된다. 원동면 등 다른 상수도 미공급 지역도 조기 상수도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