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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난 가중” “큰 문제 없어”…오륙도트램 기대·우려 교차

주민 대상 첫 공청회

  • 국제신문
  • 김진룡 기자
  •  |  입력 : 2020-02-18 22:29:37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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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대어귀삼거리~오륙도SK뷰
- 왕복 4차로 차량 체증 우려에
- 전문가 “버스 운행 줄이면 해소”
- 시, 해당 구간 차량흐름 용역 중

무가선(無架線·전차 위쪽에 전원 공급장치가 없는 방식) 저상 트램(노면전차)인 ‘오륙도선’의 기본계획을 부산 남구 주민에게 설명하는(국제신문 지난 7일 자 1면 보도 등) 공청회가 열렸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트램을 기대하는 목소리와 함께 교통지옥이 될 것이란 일부 우려도 나왔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무가선트램국책연구단 곽재호 단장이 18일 오후 부산 남구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오륙도선(트램) 구축을 위한 주민공청회에서 실증 노선 기본계획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부산시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한철연)은 18일 오후 남구청 1층 대강당에서 ‘오륙도 무가선 저상 트램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트램 구축을 위한 실증 노선의 기본계획 안에 관해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 진행됐다. 박재범 남구청장과 부산시 한철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는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이기대 어귀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실증 노선(1.9㎞)보다 이기대 어귀 삼거리에서 용호동을 거쳐 오륙도 SK뷰까지 지어지는 나머지 구간(3.24㎞)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해당 구간은 왕복 4차로라 좁다 보니 걱정하는 주민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용호동 주민인 박성경 씨는 “이 도로에 트램이 깔리면 차가 다니는 건 1차로뿐이다. 상가에 물건을 나르기 위해 도로변에 트럭 1대만 정차해도 일대 교통은 마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인 차일용 씨도 “도로 확장을 하지 않으면 해당 도로에 트램을 놓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철연 무가선트램국책연구단 곽재호 단장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곽 단장은 “해외에서도 처음 트램을 도입할 때 이런 우려가 제기됐다. 트램은 왕복 6, 8차로보다 4차로에서 더 큰 효과를 본다”며 “독일 뮌헨 사례를 보면 차와 트램이 함께 다닐 수 있도록 했다. 트램 운영 시간을 출퇴근 시간 등에 맞춰 조절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회에서 시민사회도 버스 운행 등을 줄여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부산YMCA 오문범 사무총장은 “오륙도까지 트램이 다니게 되면 이 일대로 다니는 버스를 다 빼야 한다. 트램과 중복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 트램이 다닐 때 생길 문제를 지금 해결하지 않으면 용호동 일대는 부산에서 가장 교통이 혼잡한 지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시 도시철도과 이성무 과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단계 구간 지역의 차량 흐름에 관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면서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자동차보다 사람과 안전 중심의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주목해달라. 주민이 우려하는 부분을 잘 반영해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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