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50대 자영업자 삶 만족도 낮아…임대료 쌀수록 가게 오래 유지

부산 자영업 200명 설문조사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0-02-18 22:40:12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0명 중 4명 나홀로 가게 운영
- 45%는 가족끼리 하는 가게

부산지역 자영업자의 삶을 조사한 결과 50대가 느끼는 만족도가 다른 연령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가 낮을수록 생존기간이 길었고, 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나 홀로’ 가게를 운영하며, 경기 상황에 따라 평균 월수입이 평균 두 배가량 차이가 났다.

18일 부산연구원의 ‘부산 자영업의 현황과 특성 분석’ 보고서는 부산지역 자영업자 중 비중이 높은 도·소매업, 음식업, 개인서비스업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담았다.

‘자영업자로서 현재 삶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3%(86명)는 ‘만족하지 않는다(매우 불만족+불만족)’고 답해 ‘만족한다’(21%)고 답한 응답자의 두 배에 달했다. 특히 연령별로 크게 차이가 났다. 삶의 만족도가 높다고 답한 비율은 50대가 5.8%에 그쳤지만 60대는 28.8%, 30대 미만은 25.0%였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50대는 노후 준비, 자녀 양육 등 다른 연령에 비해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어서 성과가 그만큼 나지 않으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삶 자체의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풀이했다.

가게 운영 자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임대료는 점포 개업 기간과 반비례했다. 임차건물을 사용 중인 168명 중 3년 미만 점포의 평균 월세는 83.4만 원인 반면 10년 이상 점포는 69.1만 원이었다. 종사자 구성에서는 ‘1인 자영업자’가 76명으로 38%를 차지했으며, 일반 직원이 아닌 무급 가족봉사자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는 ‘가족 자영업’이 90명(45%)이었다. 10명 중 8명은 혼자 혹은 가족과 함께 가게를 꾸려간다는 말이다.

가게의 수입은 경기 상황에 따라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월 소득이 가장 많았던 해(2013년)의 평균 월 소득은 315만3000원이지만, 가장 적은 해(2019년)에는 150만 원에 그쳤다.

보고서를 작성한 부산연구원 황영순 연구위원은 “부산지역 자영업자의 현실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조사 결과 연령별로 수입, 근로시간, 만족도 등에서 차이가 확인됐으며 특히 50대 자영업자의 만족도가 눈에 띄게 낮은 만큼 앞으로 정책 방향을 설정할 때 여기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4. 4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5. 5‘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9. 9[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9. 9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0. 10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