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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 명 응시…부산교통공사 시험 연기 vs 강행 ‘팽팽’

부산 주말 회계사 시험도 실시,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불안감

  • 이승륜 기자
  •  |   입력 : 2020-02-20 22:21:58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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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주말 부산에서 대규모 수험생이 몰리는 입사·자격 시험이 치러져 이를 두고 논란이 인다.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시험 연기를 주장하는 의견과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의 처지를 고려해 예정대로 시험을 봐야 한다는 주장이 맞선다.

20일 온라인 채용·자격증 시험 수험생 카페에는 오는 23일 치러지는 부산교통공사 채용 필기시험과 공인회계사 시험 동안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수험생은 “부산교통공사 시험에 전국적으로 응시생 2만8000여 명이 몰린다고 한다. 슈퍼전파자가 시험을 치러 오면 어떻게 하냐”고 불안감을 털어놨다. 또 다른 수험생은 “회계사 시험은 주소지 구분 없이 실시되는 만큼 전국적인 감염병 확산세를 감안해 금융감독원이 시험을 연기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2만8000명이 몰리는 부산교통공사 시험은 부산 울산 경남에 3년 이상 거주하거나 채용 공고일 이전 연도부터 주소지를 뒀을 때 응시할 수 있다. 760명이 응시해 경성대에서 열리는 회계사 시험의 경우 응시 제한지역이 없다.

하지만 시험 강행을 주장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 수험생은 “응시생에게 모두 마스크 착용을 강제했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된다”며 “오랜 기간 시험공부를 했는데,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도 “수험생 입실 전 발열검사를 해 이상 증세를 보이면 시험장 보건안전센터 간호 인력의 도움을 받게 한다. 이상자는 별도의 고사실에서 시험을 치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계사 시험을 주관하는 금감원도 “이미 공고가 나간 데다 행정안전부 시험 관련 지침이 변함 없어서 (시험은)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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