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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생 취나물 미국 수출길 뚫었다

LA 유통업체와 계약 200㎏ 선적…북미시장 수출 교두보 역할 기대

  •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  |   입력 : 2020-02-20 20:06:00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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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의 봄 향기를 머금은 경남 하동군의 생 취나물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미국 수출 길에 올랐다.

하동군은 횡천면 지리산청학농협이 지리산 청학골 일원에서 생산된 생 취나물 200㎏을 미국 LA로 수출하기 위해 선적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취나물은 생으로 수출하기가 까다로워 주로 건조 형태로 수출됐으나, 지리산청학농협은 까다로운 미국의 검역시스템을 통과해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수입업체는 미국 LA의 대형 유통업체인 마르퀴즈로, 지난해 하동군의 북미 시장 개척단이 발굴한 메이저급 신선 농산물 수입업체다. 마르퀴즈는 지난 연말 생밤과 맛 밤 등을 수입한 데 이어 이번에 생 취나물도 수입하게 됐다. 한국인과 아시아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는 마르퀴즈 사의 생 취나물 수입은 북미 시장 수출의 교두보 역할이 기대된다.

하동군 관계자는 “지리산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취나물은 맛과 향이 뛰어나고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아 미국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소비자의 반응을 토대로 뉴욕이나 캐나다 등지로 수출을 확대해 농가소득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취나물 주산지인 하동군에서는 적량면 청암면 악양면 양보면 등에서 630 농가가 110여㏊를 재배해 연간 2440여t을 생산해 54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취나물은 비타민C와 아미노산·칼륨 등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성인병과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며, 두통 완화와 뇌 활성화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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