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겨울철 관광지로 자리잡았던 경남 거제의 ‘거제 정글돔’(국제신문 지난 19일 자 12면 보도)이 경남도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결국 임시 휴장에 들어간다.

거제시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22일부터 거제 정글돔 임시 휴장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날 경남도내에서 최초로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선제적 긴급조치로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 19 발생 이후 거제시에서 내려진 관광시설 휴장 조치로는 처음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온실형 돔 식물원인 거제 정글돔은 지난달 17일 개장한 이후 한달 만에 8만 2052명이 다녀가는 등 한 겨울에 열대우림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다. 지난 16일에는 코로나 19 여파에도 불구하고 6700명이 정글돔을 찾았다.

하지만 경남도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과 관광객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결국 휴장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과 보건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4일부터는 거제시 복지시설 3개소에 대한 무료 급식과 프로그램 운영도 중단한다. 시는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구축하고 집단시설 방역 소독 강화와 의심환자 접촉자 관리 등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겨울철 관광지로 자리잡았던 경남 거제의 ‘거제 정글돔’이 경남도내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22일부터 임시 휴장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