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어린이집 24~29일 휴원…아이 맡길 곳 없는 워킹맘 “어떡해”

당장은 연차휴가 쓰면 되지만 사태장기화 땐 아이 돌보기 막막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0-02-23 20:10:14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아이돌보미 고용도 쉽지 않아

“남편과 저는 맞벌이 중인데 양가 부모님은 부산에 살지 않아요. 이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데 무턱대고 연차부터 쓸 수도 없고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김은정·가명·35) “어린이집에서 긴급 보육이 가능하다고는 해요. 그런데 우리 아이만 외롭게 보내는 것도 부모 입장에서 너무 가슴이 아파서….”(박우근·39)

코로나19 여파로 교육·보육 현장도 아우성이다. 부산지역 초·중·고교가 학사일정을 멈추고 어린이집이 휴원에 돌입하면서 커다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16개 구군의 1855개 전체 어린이집을 24일부터 29일까지 휴원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원생의 가정보육이 원칙이다. 조부모님 등이 돌봐주실 수 없는 맞벌이 가정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원생을 어린이집으로 보내면 긴급보육을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취학 아동을 둔 3040세대 맞벌이 부부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당장 부부가 번갈아 가며 연차휴가를 쓰고 아이 돌보기에 나서고 있지만 사태가 언제 끝날지 예측이 어려워 아이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진 가정이 많다. 4세 자녀를 둔 30대 여성은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할지 고민이 된다. 왜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 심각성을 모르는 아이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권하고 어린이집으로 등 떠미는 것도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사무직에 종사 중인 30대 남성은 “5명의 팀원 중 3명이 미취학 아이를 둔 직원이라 눈치 보느라 연차 쓰기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맞벌이 부부들의 경우, 코로나19가 이미 전국적으로 퍼진 상황에서 갑자기 아이돌보미를 고용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들 돌보미가 외부활동을 하다가 자신의 집에 방문한 뒤 자신의 자녀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친정이나 시댁 등 소위 ‘어머님 찬스’를 요청해야 하지만, 중장년층 역시 감염을 우려해 국내 이동을 꺼리는 상황이다. 설사 손주를 돌보겠다고 나서는 부모가 있더라도 대중교통과 다중밀집시설 등을 거쳐 이동하며 바이러스를 자녀에게 옮길 수 있다는 심리적 불안 때문에 쉽게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3. 3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4. 4“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5. 5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6. 6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7. 7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8. 8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9. 9[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10. 10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5. 5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6. 6靑 “우크라 ‘비공개 합의 없었다’는 거짓 발표”…해명·사과 요구
  7. 7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8. 8[속보]유시민, 이 대통령 검찰개혁 "국민 속인 것"…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해
  9. 9[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민주 38.7%·국힘 39.4%
  10. 10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8. 8“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9. 9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0. 10아레나 지을때까지 땅 텅텅? 임시 야외 공연장 활용안 부상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4. 4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5. 5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6. 6‘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7. 7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8. 8[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한국 양궁…단체전 6종목 모두 4강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