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피 전국 1100곳 시설 공개
- 숨은 ‘위장교회’는 알 수 없어
- 중국선 신자 1만8000명 활동
- 국내외 1500개 이상 시설 운영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된 신천지 관련 시설이 전국적으로 1100곳,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만 140여 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천지 측이 제시한 현황과 한 유튜브 계정이 주장한 신천지 관련 시설 통계가 큰 차이가 나면서 신천지가 문제가 될 만한 시설은 공개 과정에서 제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23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전국 신천지 집회장과 부속기관은 1100곳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기 242곳 ▷서울 170곳 ▷전라(전북·전남) 128곳 ▷경상(경북·경남) 128곳 ▷광주 92곳 ▷충청(충북·충남) 81곳 ▷강원 76곳 ▷인천 65곳 ▷부산 38곳 ▷대전 31곳 ▷대구 22곳 ▷울산 20곳 ▷제주 5곳 ▷세종 2곳 순이다. 부산지역별로 보면 교회 2곳(사하구 수영구)을 제외한 부속기관 36곳 중 45%(16곳)가 부산진구에 있다.
반면 유튜브 계정인 ‘종말론사무소’는 올해 1월 경기 과천본부 교회에서 열린 ‘신천지 제36차 정기총회’ 녹취자료를 입수했다며, 이를 분석한 결과 국내외 신천지교회와 시설은 모두 1529곳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소가 작성한 ‘2020 신천지 총회 긴급 보고서’를 보면 신천지 전국 시설은 교회(성전) 72곳, 자체 교육기관인 시온기독교선교센터 306곳(해외 200여 곳 포함), 사무실 103곳, 기타 1048곳 등 총 1529곳이었다. 이들 시설은 집회나 모임 장소로 활용된다.
사무소는 “신천지가 자체 공개한 시설 목록으로는 이른바 ‘위장교회’를 파악할 수 없다. 위장교회가 500여 곳 더 있다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사무소는 이 밖에도 지난해 3월 말 기준으로 코로나19가 창궐한 중국 우한에 235명의 신천지 성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중국 내 신천지 신도 수는 1만8440명으로 19개 지역에서 활동하며 지역별로는 중국 창춘 2018명, 다롄 1665명, 베이징 1613명, 상해 1332명, 선양 1035명 등이라고 설명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