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철기둥서 이상음 뒤 ‘와르르’…공사 중 지지대 미흡 가능성

연제구 주택 붕괴 2명 사망

  • 김진룡 기자
  •  |   입력 : 2020-02-23 22:06:50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46년 된 주택 음식점 개조위해
- 외부 연결 거실 창문 제거 과정
- 진동으로 벽 무너져 사고 추정
- 경찰, 지반 문제 등 원인 조사

부산 연제구 한 주택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하다가 건물이 붕괴해 작업 중이던 인부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등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공사 중 안전 조치가 미흡했을 가능성 등에 무게를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
   
지난 21일 부산 연제구 주택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매몰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연제경찰서는 지난 21일 연제구 연산동 774의 28번지에서 발생한 2층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현장 작업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고로 건물 1층에서 리모델링 작업을 하던 8명 중 이모(28) 씨 등 5명이 매몰됐으며 2명은 숨졌다.

사고 현장에서 대피했다는 한 작업자는 “창문 쪽 철 기둥에서 여러 차례 이상 음이 나는 것을 듣고 대피하자마자 건물이 무너졌다”고 이야기했다. 경찰은 우선 현장에서 참사를 피한 작업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외부와 연결된 해당 거실 창문을 뜯어내는 과정에서 진동 등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 경찰은 창문 제거 때문에 건물 붕괴가 일어난 것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창문 제거 때 지지대를 더 받치는 조치를 해야 했는지 등 부실 공사와 안전조치 미흡 여부를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반 문제, 정화조 공사 등 리모델링 공사의 전반적인 과정을 검토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매몰자를 구조하면서 해당 주택을 모두 철거했지만, 잔해물을 인근 현장에 옮겨놔 현장 감식 등도 추진할 것이다. 자세한 사고 원인은 공사 책임자가 회복하는 대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 구조된 공사 책임자 이모(59) 씨는 다음 주 수술을 앞둬 아직 조사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씨는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개인사업자로 작업 인부 등을 불러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애초 ‘일부 벽이 없었던 것 같다’는 소방당국의 발표에 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큰 방과 거실 사이에 벽이 있었지만, 일부가 없었고, 작은방 2개와 큰 방 사이도 벽이 없어졌다”며 “주택이 이미 무너진 뒤 작업자들의 진술이라 향후 건물 붕괴 원인은 경찰 조사를 참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 용도 변경에 관한 불법 사항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주택은 1974년 준공된 이후 1979년 2층 증축 공사를 진행했다. 건물 소유주는 지난 14일 1층 공간을 음식점으로 만들기 위해 단독주택에서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6. 6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9. 9‘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10. 10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5. 5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6. 6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7. 7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8. 8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9. 9[속보] 국정원 “김주애 후계자 입지 더욱 공고화…핵미사일 실무관여 연출도”
  10. 10‘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1. 1[속보] 롯데百 센텀시티점, 신세계 품으로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4. 4'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5. 5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6. 6국토부, 부산에서 주택 직거래 의심 거래 5건 적발
  7. 7수도권 주택 공급 위해 그린벨트까지 택지로 활용… “이거 맞나?”
  8. 81000대 기업 서연고 출신 CEO 30%대 재진입…부산대 21명
  9. 9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10. 10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부캉이 등장, 바다생명 중요성 깨닫는 계기되길”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5. 5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6. 6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7. 7‘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8. 8‘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9. 9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10. 10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