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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32명 확진…부산 동래구 온천교회 ‘슈퍼전파지’ 되나

전국 뒤덮은 코로나19 공포

주말 새 부산 16명 확진, 온천교회서만 8명 쏟아져…모두 14~18일 수련회 참석

신천지 관련 감염도 3명

김포 16개월 여아 ‘최연소’, 경남 15명·울산 1명 확진…전국 사망자 6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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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부산 울산 경남을 덮쳤다. 23일 오후 기준 부산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후 첫 확진자(남·19·한국인)가 나온 이후 이틀 만에 15명이 늘었다. 부산시는 확진자의 절반(8명)이 나온 동래구 온천교회를 ‘슈퍼 전파지’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23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구포시장 전체 점포는 사상 처음으로 휴업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부산시는 23일 지역 확진자 16명 중 8명(부산 1·8·9·10·11·14·15·16번 환자)이 지난 14~18일 온천교회에서 진행된 수련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부산 1번 환자(남·19·한국인)는 이 수련회에도 참석하고 지난 19일 온천교회를 방문했으며 8, 9번 환자(각각 남·21·한국인)와 10번(남·46·한국인), 11번(여·26·한국인), 14번(남·32·한국인), 15번(남·19·한국인), 16번 환자(남·33·한국인)도 이 교회를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김해 확진자인 부산 해운대구 모 중학교 교사(여·26·한국인)도 지난 14일 온천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시에 따르면 온천교회는 14~18일 수련회를 열었으며, 부산 8명의 확진자가 모두 행사에 참석했다. 시는 온천교회 신도 중 의심증상을 보이는 사람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부산 확진자 16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도 나왔다. 4번(여·22·한국인), 7번(남·29·중국인), 12번(여·56·한국인) 등 3명이 대구 신천지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본다. 이 중 7번과 12번 환자가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다. 특히 7번은 대구에서 부산으로 돌아온 후 찜질방에서 숙박한 것으로 알려져 ‘슈퍼 전파자’ 우려가 나온다. 부산 3번(여·20·한국인)과 13번(남·25·한국인) 환자는 최근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가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발생했다. 부산 2번 환자(여·57·한국인)의 딸(5번 환자·24·한국인)과 친정 어머니(6번 환자·82·한국인)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6번 환자는 연제구 토현성당 미사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시는 당시 미사에 참석한 교인을 파악해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새 8명이 늘어나 총 15명이 되고, 발병지역도 8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울산에서도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도는 23일 오전 현재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총 15명이다. 시·군별 확진 환자는 ▷창원시 5명 ▷합천군 3명 ▷진주시 2명 ▷김해시 1명 ▷거제시 1명 ▷양산시 1명 ▷고성군 1명 ▷함양군 1명 등이다. 경남지역 확진자 15명 가운데 13명은 대구 또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거나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자와 접촉한 사람이다. 경남 확진자는 마산의료원과 진주 경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며,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대구·경북지역 방문은 자제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종교시설 집회나 다중이 모이는 행사를 연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울산 확진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27세 교사로 지난 21일 울산 부모 집에 가기 위해 KTX울산역을 찾았다가 미열이 체크돼 선별진료소로 갔고, 하루 뒤인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현재 울산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이 확진자의 부모(울산 거주)와 여동생(대구 거주)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김포에서 생후 16개월 된 여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아는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확진자 중 최연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23일 오후 4시 기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602명이며, 사망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 중 4명은 경북 청도대남병원과 관련된 사례이며, 23일 추가된 사망자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첫 사례다. 지난 22일 사망한 경북 경주 환자(443번째 환자·남·41·한국인)는 숨진 뒤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종근 이민용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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