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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구 지역 ‘코로나19’ 4주 내 안정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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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대구 지역의 상황을 4주 내 조기 안정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에서 확진 환자의 발생 규모가 커서 이 지역의 지역사회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한다면 향후 전국적인 확산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지역에서 가능하면 4주 이내에 (상황을) 조기 안정화하겠다”면서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대구시민들의 협조와 의료인의 노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본부장은 조기 안정화 방안으로 기 증상 대구시민 전수조사를 제시했다. 앞으로 2주간 코로나19 초기 증상과 비슷한 기침, 콧물 등 감기 증상을 보이는 대구시민 2만 8000여 명에게도 진단검사를 해 경증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격리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코로나19와 무관한 다른 환자들의 치료를 보장해서 이들에게 필요한 의료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지금까지 집중하였던 해외 유입 차단, 역학조사를 통한 접촉자 격리 등의 봉쇄정책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19의 전파 양상이 그 규모는 크지만, 일부 지역 또는 집단에 의한 전파가 주된 원인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를 중심으로 하는 방역 봉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763명이며 사망자는 7명이다.

정치권과 의료계 일각에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정부는 외교적인 문제 등을 고려해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역사회 확산이 대구·경북을 넘어 다른 지역에서 본격화될 경우를 대비해 전국 시도에 이달 말까지 공공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기존 환자를 전원 대피시키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부족 사태를 빚을 것으로 보이는 음압병상을 늘리기 위해 이동형 음압기를 확보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정부는 환자 치료를 관리해 온 중앙임상TF를 중앙임상위원회로 개편해 최적의 치료방안을 찾기로 했다. 다만, 기온이 오르면 바이러스 전염병의 기세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한 방역 전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선별진료소와 감염병전담병원에서 근무할 의료인력 모집에도 나섰다.

< 꼭 기억해야 할 4가지 감염병 예방수칙 >

○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손씻기

○ 기침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하기

○ 의료기관 방문 시 해외여행력 알리기

박기백 기자 71_bac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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