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아시아드요양병원 코호트격리…환자·의료진 293명 발 묶여

“확진 복지사 병원 전층 활보”…부산시, 내부 CCTV로 확인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내달 6일까지 일반인 출입 금지
- 외과 질환 10명 임시시설 이송
- 환자 보호자 “병원내 감염 우려”

부산시가 24일 새벽 2시를 기해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을 부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코호트 격리(전면봉쇄)했다. 이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여·56·부산 12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설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처로 일반인의 출입이 전면 금지된다. 
   
24일 새벽 코호트 격리된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요양병원의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다. 전날 이 병원의 사회복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시에 따르면 부산 12번 환자는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뒤 지난 22일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연제구 부산의료원에 격리돼 치료 중이다. 

문제는 12번 환자가 노인 환자 많은 아시아드요양병원의 사회복지사라는 점이다. 시가 요양병원 내부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12번 환자는 그동안 병원 전체를 돌아다녔다. 아시아드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 전체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이날 오전 11시 찾은 아시아드요양병원의 출입구는 잠겨 있었다. 출입구 오른쪽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도 막혀있었다. 출입문에는 ‘코로나19 감염 관리를 위해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간 외래 진료를 일시 중단한다. 요양병원 입원환자에 전달할 물품은 지하 1층으로 와서 병원 전화로 담당자에게 연결해 전해주시길 부탁한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주차장 관리인은 “요양병원이 완전히 봉쇄됐다.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른다”고 했다. 

아시아드요양병원에는 환자 193명과 의료진 100명이 함께 격리됐다. 시는 정형외과적 질환을 앓는 환자 10명을 별도의 임시 생활시설로 옮기고 이들을 전담할 의료진도 배치했다. 다행히 이 병원 5, 6층은 최근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 그동안 입원환자가 없었다. 시는 기존 환자 일부를 5, 6층으로 옮기고 2차 감염에 대비해 병상 간격을 넓히도록 조치했다. 

아시아드요양병원 환자의 보호자들은 불안감에 떤다. 환자 보호자인 신모 씨는 “아버지가 입원한 지 1년 정도 됐다. 지난달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병원 측에서 보호자의 출입을 자제시켜 외부인으로 인한 감염 우려는 낮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환자와 의료진 수백 명이 함께 격리됐으니 병원 내부에서의 감염이 가장 걱정된다. 사회복지사가 병원 내 각종 프로그램을 담당했는데 여기에 참석한 환자들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돼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환자에게 필요한 물품은 이날 새벽 이미 배송했고, 앞으로 필요한 물품은 공무원들이 매일 배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드요양병원의 코호트 격리는 다음 달 7일 0시를 기준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이번 코호트 격리 조처로 시내 다른 요양병원과 요양원 이용자와 보호자의 불안감도 증폭된다.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오래 입원 생활을 하는 고령자가 많아 청도대남병원 사례에서 보듯 병원 내 감염에 특히 취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준용 김진룡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0. 10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한전, 개인정보 유출 1만1000명 추가 “조사 과정서 발견”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8. 8“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