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모친 소유 아파트 허위 전세계약, 은행서 1억 넘게 대출받은 아들

몰래 도장·신분증 도용해 범행, 전문 업자와 짜고 돈 빼돌려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20-02-24 22:01:03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법원, 40대 남성 징역 8월 선고

금융권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받고자 집주인 몰래 전세계약을 체결하거나 전입·전출신고를 허위로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10단독 최재원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40) 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1심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A 씨는 모친 소유의 아파트에 허위로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근거로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가로채기로 B, C 씨와 공모했다.

2014년 A 씨는 자신이 관리하는 모친의 도장과 신분증을 B, C 씨에게 줬고, 두 사람은 A 씨 모친 소유 아파트에 보증금 1억3000만 원, 임대기간 2년 조건의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했다. B, C 씨는 이 계약서를 토대로 모 시중은행에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했으며 은행은 A 씨의 모친 명의 계좌로 1억1500만 원을 송금했다. A 씨 등은 이 돈을 모친 몰래 빼돌렸다. A 씨는 또 한 차례 같은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듬해 모친 소유 아파트에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한 번 더 작성해 시중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 7000만 원을 받아 가로챘다.

이와 함께 사문서 위조와 위조 사문서 행사,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D(45) 씨도 징역 2월을 선고받았다. 1심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D 씨는 허위 서류로 부동산 담보 대출이나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주는 업체의 직원이다. D 씨는 의뢰를 받고 기존 세입자를 몰래 다른 집으로 전출시킨 뒤 전세자금 대출을 받는 속칭 ‘작업’을 해줬다.

그는 2018년 11월 부산 모 주민센터에서 허위 위임장으로 기존 세입자 E 씨를 다른 집으로 전입신고하고, 며칠 뒤 E 씨가 실제로 사는 주소에 자신이 전입신고를 했다. 부산지법 형사3단독 오규희 부장판사는 “주민등록의 정확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범행인 동시에 위조 피해자에게 예상치 못한 신분상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심각한 범죄이나 피고인이 업체 대표의 지시에 따라 가담한 것을 양형에 감안했다”고 판시했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3. 3[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4. 4[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5. 5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6. 6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7. 7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8. 8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9. 9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10. 10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1. 1[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2. 2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3. 3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8. 8[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9. 9李 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마치고 귀국…국내 현안 산적
  10. 10[속보] 軍·유엔사, DMZ 폭발현장 조사…“추가 조사 예정”
  1. 1[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4. 4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5. 5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6. 6“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7. 7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8. 8‘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9. 9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10. 10"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7. 7부산항 앞바다서 60대 여성 심정지 상태로 구조
  8. 8“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외도 의심 아내 차량에 녹음기 설치한 30대 징역형의 집유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4. 4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5. 5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6. 6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7. 7[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8. 8AG 펜싱 남자 에페, 일본 38-37 꺾고 단체전 결승…銀 확보
  9. 9한국 양궁…단체전 6종목 모두 4강행
  10. 10AG 한국 여자핸드볼 일본에 설욕하고 금…8년 만에 정상 탈환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