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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NIE] 영화인의 꿈 ‘아카데미’ 90년 전엔 15분짜리 행사였대요

아카데미상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 (국제신문 지난 17일 자 1면 참조)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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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20-02-24 19:13:30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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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9년 조촐한 시상식으로 출발
- 전세계 영화인 꿈의 무대로 발전
- 인종차별 등 보수적 이미지 깨고
- 한국영화 ‘기생충’에 4관왕 안겨
- ‘오스카’라 불리는 황금빛 트로피
- 이름 유래는 세 가지 설만 존재

지난달 28일 미국 LA에서 개최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장은 그야말로 대이변의 연속이었다. 그동안 백인 중심 미국 영화인들의 잔치였다고 불릴 정도로 보이지 않는 인종차별이 지배하고 있던 아카데미 시상식. 하지만 올해 아카데미 ‘오스카상’은 한국인 영화감독 봉준호와 그의 작품 ‘기생충’의 품에 안겼다.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무려 4관왕을 거뒀다. 1929년부터 시작된 아카데미 90년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작품에 주어진 영광이다. 오늘은 ‘한국인들의 잔치’가 된 아카데미 시상식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도록 하자.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오른쪽) 감독. 왼쪽은 이 영화에 출연한 송강호, 조여정 배우. 연합뉴스
■ 아카데미상의 역사

아카데미상(Academy Awards)은 1929년 5월 16일, 할리우드의 루즈벨트 호텔에서 270여 명의 영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15분간 진행된 시상식에서 출발한다. 당시 최우수작품상으로는 영화 ‘윙스’, 감독상은 ‘두 명의 아라비안 기사’를 연출한 루이스 마일스톤과 ‘제7의 천국’ 프랭크 보제이기에게 돌아갔다. 당시만 하더라도 아카데미상 수상자는 시상식 석 달 전 미리 언론에 공개됐는데, 1941년부터는 수상자의 이름을 사전에 일절 공개하지 않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1953년 제25회 시상식부터는 미국의 공중파방송인 NBC-TV에서 최초로 중계가 됐으며, 현재는 ABC-TV에서 방영하고 있다. 1957년 제29회 시상식부터는 국제영화상 부문이 추가돼 비영어권 영화도 상을 받게 됐으며, 2002년 제74회 시상식부터는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부문이 추가됐다. 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 부문이 추가된 것은 1941년(단편 다큐멘터리 영화상)부터이며, 2011년부터는 분장상에 헤어스타일링까지 포함되는 등 점차 영화영상 제작 다방면의 분야로 확대되어왔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만큼 주목받는 상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특별상’이다. 1929년부터 공로상이 주어진 이래, 영화제작 기술에 크게 기여한 기술자에게 수여되는 ‘과학기술상’(1931년부터), 영화산업 발전에 공헌한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진 허숄트 박애상’(1956년부터), 영화산업에 놀라운 기록을 세운 이에게 주어지는 ‘어빙 솔버그상’(1938년부터) 등이 특별상으로 수여된다.

■ 아카데미 트로피의 이름은?

봉준호 감독이 무려 4개나 안게 된 아카데미상의 트로피는 ‘오스카’(the Oscar)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 높이 34cm, 무게 3.8~3.9kg의 황금빛 남성 나신의 형상을 한 오스카는 중세 기사 느낌의 검을 들고 있다. 그런데 이 트로피는 언제부터, 왜 ‘오스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걸까?

아이러니하게도 그 답은 ‘아무도 모른다’이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여기에는 3가지 설이 전해진다. 첫 번째는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협회 도서관 사서였다가 훗날 고위직까지 오른 마거릿 헤릭이 1931년 초보 사서 시절 도서관 책상 위에 있는 트로피를 보고 자신의 삼촌 오스카와 닮았다고 말한 것이 기원이라는 설이다.

두 번째는 1920년대 할리우드 배우 벳 데이비스가 트로피의 뒷모습이 자신의 첫 남편 하먼 오스카 넬슨과 똑 닮았다고 해서 오스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는 설이다.

세 번째는 1934년 할리우드의 한 칼럼니스트가 글을 쓰다가 아카데미상을 늘 ‘그 상’(The Statuette)이라고 표현하는 데 싫증을 느껴 오스카라는 이름을 고안했다는 설이다. 어떤 것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전세계 영화인들의 동경 대상이 되는 오스카상의 이름에 얽힌 사연치고는 다소 황당하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스카는 아카데미상의 상징이며, 인류 역사상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인 영화의 역사다.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계기로, 오스카 트로피가 보다 다양한 인종과 시선을 가진 영화인들에게 안길 수 있길 기대한다.

박선미 사회자본연구소 대표
김정덕 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 NIE 강사


■ 생각해볼 점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작품 ‘기생충’이 큰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덕분에 아카데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아카데미 시상식과 오스카상에 대한 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볼까요?

-아카데미상의 역사 :

-오스카 트로피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 :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갖는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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