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동남아 노선 404→132편…닫히는 하늘길에 김해공항 ‘시름’

태국 등 6개국 운항 횟수 축소, 씨엠립 등 7개 노선 운휴 돌입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2-25 20:03:18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항공사들 “비행기 띄우면 적자”
- 대구 공항은 사실상 잠정 휴업
- 국토부, 긴급자금 지원 계획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항공기 이용이 대폭 감소했다. 각 항공사가 비용 절감을 위해 지방공항부터 비행기 운항 횟수를 줄이면서 김해국제공항의 시름이 깊어진다.

김해공항 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이달(지난 24일까지)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가 34만3409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91만2336명)과 비교해 62%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달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87만502명으로, 전년(99만2505명)과 비교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국내 감염이 본격화된 이달은 급감한 것이다.

항공기 이용 수요가 줄자 각 항공사는 비용 절감을 위해 일시적으로 항공기 운항 횟수를 축소한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 매주 404편의 운항했다. 하지만 이달 초부터 여러 항공사가 항공편을 줄여 다음 달 초 기준으로 동남아 6개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132편으로 준다. 동남아 노선이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되는 셈이다. 특히 씨엠립(캄보디아) 등 7개 노선은 일부 감축이 아닌 운휴를 시작했거나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달까지 11개 노선, 주 176편이 운항했으나 현재 국적사는 모두 운휴했고, 외항사 중에서는 중국국제항공이 부산~베이징 노선(주 4편)을 유일하게 운항 중이다.

김해공항에 취항한 항공사들은 경영난으로 감편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비행기를 띄우면 큰 비용이 발생한다. 승객이 없어 비행기를 띄울수록 적자 폭이 커지는 상황에선 비행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매년 폭발적으로 늘어나다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으로 주춤했던 김해공항 이용객 수의 감소 폭이 훨씬 커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로 2018년 1347만7692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국제선 이용객 수가 지난해는 1327만9882명으로 1.5% 하락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폭 감소가 우려된다.

저가항공(LCC)을 중심으로 노선을 꾸려온 지방공항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가장 먼저 타격을 입게 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공항은 국내·외 노선이 잇따라 운휴에 들어가 사실상 잠정휴업 상태다. 충북 청주공항은 국제선 14개 노선 중 1개 노선만 운항 중이다. 이로 인해 지난 10일 기준 청주공항 이용객 수는 3805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9157명)과 비교해 58.5%나 감소했다. 지난해 일본과의 관계 악화로 경영난을 겪던 항공사는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자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한다. 한 저가항공 관계자는 “작년에는 주요 수익원이던 일본 노선을 운영할 수 없어 곤란을 겪었다. 올해는 대체 노선인 중국 동남아 쪽은 물론 노선 전체가 침체했다”며 “정부 지원 없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져도 한동안 어려움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에 제때 필요한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달 말 김해공항에 취항 예정인 핀에어는 코로나19 확산에도 계획대로 부산~헬싱키 노선을 운항할 방침이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3. 3‘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4. 4[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5. 5‘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보수 차기 경쟁 본격…張 “민생 예산 증액”·吳 “모두 힘합쳐야”·韓 “상향식 공천”
  8. 8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5. 5정부, 2023년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본격화
  6. 6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7. 7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8. 8신규 원전 건설…고준위 방폐물 1만8000다발 추가 발생 전망
  9. 9“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10. 10“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8. 8[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9. 9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10. 10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부산과기대, 제107회 전국체전 야구 우승…‘3년 연속 메달’ 쾌거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