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 생산량 50% 공적 공급
- 신천지 신도명단 받아 전수조사
- 국내 첫 외국인 사망자 발생
- 부산 확진자 13명 늘어 51명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5일 코로나19 봉쇄 정책 극대화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추진 등 코로나19 관련 고강도 조치에 나섰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구·경북지역에 대해 ‘최대 봉쇄’라고 표현했다가 ‘지역 봉쇄가 아닌 방역 강화’라며 뒷수습에 나서는 해프닝도 빚었다.
당·정·청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고 코로나 관련 방역 상황, 마스크 수급 안정 대책, 경제 대책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차 예비비 확보와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검역법 등도 처리하기로 했다. 당·정·청은 코로나19 파급을 최소화하고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종합 패키지 대책을 이번 주 안에 발표하는 한편,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경을 편성하고 국회 운영이 어려우면 긴급재정명령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자영업자 등에 대한 재정 지원과 함께 수출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임대료로 고통받는 중소기업·자영업자를 위해 임대료 인하 등과 관련한 건물주·자영업자 세제혜택도 추경에 포함시킨다.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하루 생산량의 50%를 농협 우체국 지자체 등 공적 유통망을 통해 실수요자에게 공급하는 ‘공적의무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중 일부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청도, 저소득층·취약계층·의료진 등에게 무상공급된다. 또 마스크 수출물량을 하루 생산량의 10%로 제한한다. 정부는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시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한편 정부는 신천지로부터 전체 신도 명단을 넘겨받아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시행한다. 정부는 신천지 대구교회 소속된 교인 90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자가격리하도록 하고, 증상이 있다고 신고한 이들부터 진단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25일 부산지역에서는 13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 확진 환자가 모두 51명으로 늘었다. 부산지역 확진자 대부분이 현재 양호한 상태다. 경남지역에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더 발생해 모두 26명으로 늘어났다. 울산은 2명이 추가돼 총 4명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977명이며 첫 외국인 사망자(전체 11번째)가 나왔다. 사망자는 고양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던 35세 몽골인 남성이며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태경 김준용 기자 tg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