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아시아드요양병원 집단감염 없는 비결은 ‘선제적 위생·방역’

복지사·보호사 잇단 확진 불구, 추가 확진환자 아직 안 나와

  • 김미희 기자
  •  |   입력 : 2020-02-27 22:01:56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올초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 병원 내부 방역 등 철저히 대응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내 집단감염 우려가 고조됐던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국제신문 27일 자 3면 등 보도)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보건당국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병원 측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올 초부터 내부에서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자체 방역하는 등 예방책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는 아시아드요양병원 관련자 315명(환자 193명, 직원 122명)과 퇴직한 간병인 2명을 검사한 결과 앞서 확진을 받은 사회복지사(부산 12번 확진자)와 요양보호사(부산 51번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음성이더라도 아직 잠복기가 남아 앞으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우려했던 경북 청도대남병원 같은 무더기 감염 사태는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은 셈이다. 시는 애초 면역력이 약한 중증의 노인 환자가 다인실에 입원한 요양병원 특성상 청도대남병원처럼 대규모 감염 사태를 우려했지만 아직은 기우 수준이다.

이처럼 관련자 300여 명 중 감염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2차 감염자가 1명에 그친 배경엔 병원 측의 선제적 위생 강화 조처가 있었다는 풀이가 나온다. 해당 요양병원은 평소에도 의료진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철저히 쓰라는 내용을 공유하는 등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왔다. 또 코호트 격리 후엔 매일 자체 방역을 시행 중이다. 아시아드요양병원 입원 환자의 보호자인 신모 씨는 “지난달 아버지 병문안 목적으로 방문했을 때도 보호자에게 마스크를 모두 착용하도록 했고, 지난해 추석 이후에는 외부인 출입을 원천 차단했다. 병원이 방역 면에서 선제적으로 대응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애초 병원 첫 확진자였던 사회복지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병원을 돌아다녔다고 발표했으나 CCTV를 다시 살핀 결과 마스크를 썼던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뒤늦게 이를 정정하며 병원 측에 사과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2시30분부터 코호트 격리 중인 아시아드 요양병원 직원 중 일부가 사실상 출퇴근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는다. 51번 확진자인 요양보호사가 코호트 격리가 시작된 24일 낮 병원에 10분가량 들러 검사를 마친 뒤 다시 집으로 향했고, 다음 날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엔 오전 6시부터 6시간가량 집중치료실에서 근무했으며, 정오부터 1인실에 격리됐다. 이에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처인 코호트 격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시아드요양병원 내부가 협소해서 의료진이나 간병인이 모두 있을 공간이 부족하다”며 “이들이 한곳에 있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일부 직원은 안전한 방법으로 출퇴근하도록 차선책을 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미희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3. 3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4. 4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5. 5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6. 6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7. 7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8. 8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9. 9[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10. 10[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1. 1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2. 2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3. 3李 대통령 “다문화가정 지원, 문제 시정하는 게 차별 아냐”
  4. 4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5. 5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6. 6장동혁 “박근혜, ‘인재들로 총선 이기고 정권 탈환’ 당부”
  7. 7[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8. 8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9. 9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10. 10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1. 1정부, “가덕도신공항 건설 대한 주민 의견 최대한 많이 들을 터”
  2. 2반도체 날개 달고 韓 수출 사상 첫 9000억 불 돌파…올해 1조 달러 달성할 듯
  3. 3[속보]‘엿새째 무소식’ 부캉이 진짜 떠났나…3일 최종판단
  4. 4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종합)
  5. 5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6. 6이재용 일본 반도체 패키징 거점 방문, 日 소부장 협력 모색
  7. 7못 말리는 한국 제품 인기…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 눈앞에(종합)
  8. 8은행 부실채권 1년만에 1조3000억 늘었다…8년6개월만에 최대
  9. 9동원개발, 협력사와 손잡고 ‘안전보건 상생’ 다짐
  10. 10국산 비만약 에페 공급가, 마운자로보다 40% 저렴
  1. 1고속도로 달리던 중 렌터카 핸들에서 뱀 출몰…소방 출동
  2. 2진주시, 70여 년 만에 보건소 단독 신청사 건립
  3. 3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낮 최고 13~18도
  4. 4부산서 ‘불멍’ 즐기다 날벼락…일가족 2명 다쳐
  5. 5진주서 택시 화재…운전자 등 2명 화상
  6. 6[속보]피 토하는 아들 방치하고 사망보험 가입한 보험설계사 母 징역 3년
  7. 7[한 손 뉴스] 마르는 회야강에 낙동강 물 공급 검토…양산시 타당성 조사 착수
  8. 8부산 영도 조선소 러시아 어선 화재…소방대원 1명 부상
  9. 9밤부터 비 그치고 월요일 오전 맑아져…평년 기온 보일 듯
  10. 10[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1. 1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2. 2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3. 3‘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4. 4“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5. 5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6. 6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7. 7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8. 8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9. 9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10. 10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