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대서양 한복판에서 침몰해 선원 22명이 실종된 스텔라데이지호의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의 다른 선박이 브라질 해역을 지나다 침수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의 30만 t급 광탄석 운반선인 스텔라배너호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밤 9시 브라질 해역을 지나던 중 선수 부위에서 침수가 발생했다. 스텔라배너호는 철광석 29만4860t을 싣고 브라질 폰타 다 마데이라항을 떠났다가 수심 40m 바다의 밑바닥에 선체가 부딪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충격으로 바닷물 5000t이 선체에 유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선원 20명 모두 사고 이후 다른 선박으로 옮겨졌고 무사하다고 설명했다.
2017년 3월 31일 스텔라데이지호가 대서양 해역을 지나다 침몰해 당시 승무원 24명(한국 선원 8명, 필리핀 선원 16명) 중 필리핀 선원 2명만 구조됐고 22명은 실종됐다.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복원성 유지, 결함 미신고)로 기소된 폴라리스쉬핑 김완중(64) 회장은 최근 부산지법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김민정 기자 일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