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공 방역만으론 못 막아…최고 백신은 ‘거리두기’

코로나19, 시민이 ‘방역주체’

자고 일어나면 수백명 확진, 감염력 높고 전파속도 빨라…경로 알 수 없는 감염도 속출

대면접촉 가능한 한 피하고 재택근무 도입·위생관리 등 개인·단체 차원의 실천 절실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0-02-27 22:10:11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는 지난 26일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본부장과 팀장 3명은 매일 출근하지만 직원 15명은 3개 조로 나눠 출근한다. 나머지 직원은 개인 PC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해 집에서 업무를 본다. 어린이재단은 다음 달 첫째 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상황을 지켜본 후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임신부는 지난주 먼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27일 부산 사하구의 한 신천지 건물 앞에서 사하구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하구보건소는 매일 세 차례 신천지 건물에서 방역을 벌인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후 39일째인 27일 기준으로 국내 환자 수가 1800명에 육박한다. 사망자도 13명으로 늘었다. 자고 일어나면 수백 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지만 아직 치료제도 제대로 개발되지 않았다. 현재 단계에서 최고의 백신은 ‘거리두기’라는 목소리가 높다.

코로나19의 전파력은 무시무시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한 달가량의 역학조사와 환자 발생 양상을 보면서 가장 곤혹스러웠던 것은 코로나19가 감염력이 굉장히 높고 전파 속도가 너무나 빠르다는 것”이라며 “의심해서 검사할 단계면 벌써 잠복기가 3, 4일 지나서 2차 감염이 생길 정도”라고 강력한 전파력을 설명했다. 실제로 2009년 전국을 휩쓸었던 신종 플루는 국내서 첫 환자가 발생한 뒤 81일 만에야 국내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은 치사율은 높았으나 정작 확진자 수는 186명에 불과했다.

코로나19는 증상이 거의 없는 초기 단계에도 닫힌 공간에서 밀접 접촉이 있으면 무더기로 감염되기 쉽다. 신천지 대구교회, 경북 청도대남병원, 부산 온천교회가 대표적 사례다. 또 가족 및 지인과 같이 식사하거나 만났다는 이유로 발생한 2차, 3차 감염도 적지 않다. 부산지역 확진자 60명 중 이러한 접촉으로 인한 감염자는 18명(30%)에 이른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실상 지역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것도 우려스럽다.

   
이 같은 특성때문에 아무리 방역망을 촘촘하게 짜더라도 완전 봉쇄는 쉽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의 공통된 견해다. 의료진은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만큼 일단은 대면 접촉을 피하고 비말이 튀는 2m 이내로 접근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권고한다. 정부가 지난 23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등의 개학을 일주일씩 연기한 것도 ‘거리두기’의 일환이다. 부산에서도 학교 현장에서 확진자가 나왔으나 방학이어서 접촉자 수가 많지 않았던 것처럼 ‘거리두기’가 일각에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부산에선 이번 주말이 고비여서 외출을 자제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지적된다.

동아대병원 감염관리실장 정동식 교수(감염내과 전문의)는 “최선의 예방책은 접촉하지 않는 것”이라며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4. 4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5. 5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6. 6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7. 7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8. 8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9. 9“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0. 10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3. 3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4. 4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5. 5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6. 6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7. 7정동영 “한미동맹 이상 없다…北에 저자세 아니라 정자세”
  8. 8北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900㎞ 이상 비행
  9. 9국힘, 행안장관의 임은정 감찰 지시 '자중지란' 맹폭
  10. 10여야 쿠팡 공정위 현장조사 불복에 “미국 기업 방패 뒤 숨어 무책임”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집 값 띄우기?… 부산 아파트 매매 계약 해지율 5년 반 동안 6.16%
  5. 5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한 달 새 66명 늘어
  6. 6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7. 7“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8. 8[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9. 9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2일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6. 6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7. 7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8. 8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9. 9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10. 10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