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집에서도 마스크·위생장갑 착용…증세·동선 꼼꼼히 기록

코로나 자가격리 모범 사례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20-03-02 22:29:03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 북구 63번 30대 환자
- 지인 확진 소식에 스스로 격리
- 선별진료소 자동차로 혼자 방문
- 입원 전까지 가족과 공간 분리
- 함께 생활한 부모는 음성 판정

- 사용한 그릇 끓는 물에 소독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자가격리를 하는 이들 중 원칙을 철저히 지켜 함께 거주하는 가족은 물론 타인에게도 병을 옮기지 않는 모범 사례가 잇따른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산세가 잦아들 때까지 격리대상자는 원칙을 준수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2일 부산시와 북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부산 63번 환자로 분류돼 부산의료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는 A(32) 씨는 직장 동료인 58번 환자 B(52) 씨와 접촉해 감염됐다. A 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B 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너무 일찍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으면 검사 결과가 부정확할 것을 염려해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오전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부산시가 공개한 A 씨의 동선을 봐도 침착한 대응이 돋보인다. A 씨는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해 보건소를 찾았다. 검사를 마친 뒤 다른 곳을 들르지 않고 곧장 집으로 향했다. 북구보건소 관계자는 “A 씨가 보건소에 왔을 때만 해도 발열 등 감염 증상은 없었다. 최근 자가격리 대상자 중 격리 수칙을 어기고 돌아다녀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A 씨의 차분한 대응이 인상 깊었다”며 “A 씨가 부산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지만 경증 정도라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A 씨는 지난달 28일 입원 전까지 줄곧 부모님과 함께 생활했다. 하지만 26일부터 집안에서도 항상 마스크를 썼고, 생활 공간을 최대한 분리한 덕분에 A 씨의 부모는 코로나19 감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 거주하며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C(58) 씨 또한 A 씨처럼 자가격리 수칙을 잘 지켜 추가 확진자를 발생시키지 않았다. C 씨는 코로나19 증세가 보이자 집에서도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했다. 사용한 그릇은 곧바로 끓는 물에 소독했다. 한 차례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만약을 대비해 증세와 동선을 일지에 꾸준히 기록했으며 확진 판정을 받고 난 뒤 방역당국에 제공해 발 빠른 대처를 도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원칙 준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격리대상자는 이상이 없음이 최종 확인될 때까지 외부 접촉을 삼가야 한다. 증세가 의심되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집에서 쉬면서 증세 발현 여부를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8. 8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9. 9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10. 10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6. 6‘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7. 7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8. 8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9. 9밤샘농성 장동혁 "피의자 선관위가 새벽 4시에 투표용지 가져가"
  10. 10북한 ,‘탄도미사일 10여발’ 무력시위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부캉이 오기 전' 부산 2분기 인구감소지역 체류인구 5% 증가
  8. 8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9. 9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10. 10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5. 5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6. 6‘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7. 7‘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8. 8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9. 9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10. 10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우리은행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