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서 7명 추가, 총 70명 확진
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는 사례가 이어진다. 시는 현재 격리 입원된 확진자의 상태가 양호하므로 앞으로 계속 완치자가 나올 것으로 내다본다.
■두 번째 완치자 나와
부산시는 4일 49번 환자(여·38)가 퇴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50번 환자(여·36)가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 부산지역에서 2번째로 완치된 환자로 기록됐다. 온천교회 관련자인 49번 환자는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아 부산의료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시는 지역의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4일 기준 지역 확진자 84명 중 28명(33%)이 외래진료를 받아도 괜찮을 정도의 상태인 것으로 파악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우리나라 전체 확진자 중 80%를 경증으로 본다.
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고령환자 중 일부가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산소호흡기를 사용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부산은 최대한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에 외래진료로 치료가 가능한 환자의 비율이 33% 정도다. 대부분 확진자가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완치 판정을 받으려면 두 차례에 걸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야 한다. 첫 검사를 진행하고, 24시간 이후 다시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시는 확진자 84명 중 20대가 32명이므로, 앞으로도 무리 없이 완치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본다. 시 관계자는 “온천교회를 중심으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시기로부터 열흘가량이 지났다”며 “2차 감염이 광범위하게 발생했다고 보진 않는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 더 지켜보면 부산이 코로나19 고비를 넘겼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선 일가족 확진
경남도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추가돼 총 확진자 7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 추가 확진자는 거창군 3명, 창녕군 3명, 밀양시 1명이다. 도는 이날 경증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의령군에 있는 경남 소방교육훈련장을 ‘생활치료센터 1호’로 지정, 개소했다. 총 21실 규모다.
울산에서는 건설장비 제작업체인 동구 현대건설기계 울산2공장에 근무하는 남성(58·울산 북구) 1명이 지역 내 22번째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3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인 4일까지 울산공장 전체를 긴급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했다. 이 확진자의 부인(21번)과 큰딸(23번)도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일가족이 지난달 15일 방문한 대구 거주 장모(3월 1일 확진)와 처형(2월 27일 확진)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 특히 시는 큰딸이 학원강사인 점에 주목하고, 시교육청에 의뢰해 학원 소재 및 원생과의 접촉 상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한다.
방종근 이민용 김준용 기자 jykim@kookj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