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폐업으로 직원 200여 명이 일자리를 잃었던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이 서울의 한 투자개발사에 매각됐다.
4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서울 소재 투자개발사인 A사가 전날 구에 취득세 110억 원을 납부했다. A사는 해운대그랜드호텔 측에 매각대금 2400억 원과 부대비용 9억 원 등 2409억 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신문 취재진은 A사에 전화를 걸어 개발 방향 등을 물었으나 A사 측은 “할 말이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기존 직원의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투쟁해오던 호텔 노조 측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노조 김옥경 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매각·구조조정 등과 관련한 단체협상을 위반한 밀실 매각이다.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