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남고·부산수산대 출신
- 오늘 오후 인천서 취임식
신임 해양경찰청장에 김홍희(52·사진) 남해해경청장이 내정됐다.
해양경찰청은 김홍희 남해해경청장이 치안총감으로 승진해 해경청장으로 임명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현재 치안감인 김 내정자는 치안정감을 건너뛰고 2계급 승진했다.
해경 출신이 해경청장에 임명된 건 앞서 권동욱, 김석균 청장에 이어 세 번째다. 신임 김 청장은 경남 남해 출신으로, 부산남고를 나와 부산수산대(현 부경대) 어업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간부후보 42기로 해경에 입문했다.
김 청장은 제주에서 해경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속초해경서장, 해경청 수사과장, 남해청 안전총괄부장, 해경청 경비국장 등을 지냈다. 취임식은 5일 오후 인천 해양경찰청에서 열린다.
김 청장은 내정 소식에 차분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평생을 바다를 떠나지 않고 살아왔던 까닭에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등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랜 시간 바다를 지켜왔기에 해운항만과 수산업 등의 어려움을 잘 안다. 청장으로 일하며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조현배 전 해경청장은 지난달 21일 해경에서 15년 이상 재직한 경찰 공무원을 해경청장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한 개정 해양경찰법이 시행되자 이를 존중하는 의미로 사직했다. 조 전 청장의 퇴임식은 김 청장의 취임식에 앞서 5일 오전 진행된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