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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이 불일폭포 구경했다는 ‘완폭대’ 석각, 국가문화재 지정돼야”

윤상기 하동군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3-08 19:16:36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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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기 하동군수 인터뷰를 하며 덩달아 신명이 솟구쳤다. 세세한 부분까지 꿰뚫고 있는 데다 활력은 넘쳤다. 비전은 확실하고 계획은 구체적이니 신뢰도 간다. 지면이 무한정하면 사흘은 더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하동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 최치원과 인연이 깊은 듯합니다.

윤상기 하동군수.
▶당나라에서 돌아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출 때까지 최치원과 하동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관련 유적도 가장 많은 지역이 하동입니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체계적인 홍보가 미진했던 것을 취임 이후 관광 등 지역산업과 연계하는 일을 계속해왔습니다. 이번에 국제신문에서 최치원 스토리텔링을 기획한 것은 그 점에서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가 아주 큽니다.

-하동에는 보기 드물게 문학상이 두 개나 있습니다.

▶2001년에 ‘평사리문학대상’을 제정했고, 2007년부터는 ‘이병주국제문학상’까지 시행되고 있습니다. 관련 ‘문학제’도 계속되고 있고요.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에서 두 개의 문학상이 시행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합니다. 우리 문학의 시조로 평가받는 최치원과의 인연을 생각하면 ‘문학수도 하동’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최치원 유적의 활용 계획은

▶우선은 2018년 발견돼 2019년 경상남도기념물로 지정된 ‘완폭대’ 석각을 국가문화재로 지정하는 일입니다. 최치원이 불일폭포를 완상했다는 ‘완폭대’에 대한 기록만 전해져왔는데 그 석각이 발견됐으니 주변을 정비해 우리 선현들의 발자취를 더듬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차 시배지라는 역사에 걸맞게 하동 차 맛이 아주 빼어납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흥덕왕 3년인 828년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대렴공(大廉公)이 차 씨를 들여와 왕명으로 화개에 심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때부터 하동은 우리나라 야생차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년 5월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1997년부터 개최합니다. 하동 야생차 농업은 국내 최초로 2017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습니다. 미국 스타벅스에 고급 가루녹차를 수출하는 등 차 산업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2년 ‘하동세계차엑스포’를 개최해 국제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하동군은 여러 문화관광사업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리산, 섬진강, 남해바다를 잇는 관광축 개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화개~악양~청암을 잇는 산악관광열차을 포함한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섬진강 뱃길 복원사업’ 그리고 아시아 최장인 금오산 짚와이어와 연계하는 ‘금오산 케이블카 사업’ 등이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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