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요 현안의 본회의 처리 결과를 놓고 양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강하게 대립하고 있다.
통합당은 자당 측이 제출한 안건이 민주당 측 반대로 부결되자 이에 반발해 주민의견 수렴이라는 이례적인 대응방안까지 꺼내 맞서고, 민주당도 강하게 응수한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에서는 오는 4월 15일 총선을 앞두고 양당이 의회 차원에서 총선 전초전 성격의 기싸움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이 되는 현안은 양산 물금신도시 내 황산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과 관련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건과 양산시 파크골프장 운영 및 관리를 양산시시설관리공단으로 위탁하는 내용의 관련 조례 개정안 등 2건이다.
황산공원 지하주차장 조성 건은 통합당 김효진 부의장이 사업추진을 위해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발의했는데 민주당 측의 반대로 관련 특위에서 7 대 7 가부동수가 나와 부결됐다. 이에 김 부의장은 찬성을 요구하는 수정안을 만들어 본회의에 다시 제출했지만 다수당인 민주당의 반대로 1표 차로 또다시 통과되지 못했다.
반면 양산시가 발의한 파크골프장의 양산시설공단 위탁운영 안건은 통합당 측의 반대에 부딪혀 기획행정위에서 부결됐다. 그런데 민주당 박일배 운영위원장이 찬성을 요구하는 수정안을 본회의에 제출해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 통합당 소속 김태우 정숙남 곽종포 의원 등 3명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에게 필요한 사업이 부결되고 부결돼야 할 조례가 통과된 데 대해 시민에게 죄송하다”며 “이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의도가 깔린 것으로 의심된다. 주민의견을 수렴해 주민이 사업을 원하면 재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측 의원들은 “통합당의 재추진 언급은 대의정치의 기본인 다수결의 원칙을 부정하는 처사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통합당 측이 반칙행위를 멈추지 않으면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