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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발견→ 전파 차단…부산 ‘코로나 대응’ 전환

부울경 이틀째 확진자 없어…“학원·교회예배 등 중단 지속, 소규모 집단감염 방지 주력”

전국 신규 확진도 감소세

  • 국제신문
  • 방종근 이민용 김준용 기자
  •  |  입력 : 2020-03-09 22:03:36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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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이틀째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등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는 추세다. 보건당국은 신천지 교인 등 ‘슈퍼 전파자’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세는 한풀 꺾였으나 지역 내 소규모 집단에 의한 감염은 안심할 수 없는 상태라고 보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주력한다. 기존 코로나19 대응이 ‘감염자 발견’에 무게를 뒀다면, 이제부터는 ‘감염 차단’에 집중한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텅 빈 부산항여객터미널- 한국과 일본의 사증(비자) 면제가 중단된 9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대합실에 마련된 200석가량의 좌석이 텅 비었다. 인근에 위치한 여객선사 매표소도 직원 없이 간판에 불만 켜졌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9일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역 내 감염이 완전히 차단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지역 내 소규모 감염을 막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오는 22일 지역 초중고교의 개학 전까지 학원 운영과 종교 예배를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시가 말하는 소규모 집단감염은 온천교회 같은 종교시설이나 학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을 의미한다. 부산에서는 온천교회에서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부산진구 한 학원에서 교사와 학생 등 5명이, 아시아드요양병원과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에서 각각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대구 등 인접지역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환자보다 지역 내에서 새롭게 나오는 환자를 막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부산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89명으로, 전날과 동일하다. 이 중 9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됐다. 경남도는 확진자 79명, 울산은 24명을 유지했다. 하지만 경남지역은 거창군 웅양면(8명)과 창녕 동전노래방(7명 확진) 등 소규모 집단감염에 따른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전국적으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크게 누그러들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478명으로, 이날 0시에 비교해 96명 늘어 100명 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로나19의 확실한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긴급 호소문을 내고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 캠페인에 온 국민이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법무부는 감염법 위반자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신천지 교인이 코로나19 검사에 불응하거나 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고, 대구시민이 거주지를 속이고 다른 지역 병원에서 치료하다 확진받는 등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감염 확산의 원인을 제공한 이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행 감염병예방법은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행위, 고의로 사실을 은폐하는 행위를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방종근 이민용 김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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