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산편으로 1화 식당 3곳 방문
- 쌀국숫집 사장 코로나 타격에도
- “모두들 잘 이겨낼 것” 희망 전달
- 시즌2 오는 17일 첫편 영상공개
800만 뷰(View)를 기록한 국제신문 신년기획 ‘부산온(ON·溫)- 부산 사람 실험 카메라’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오는 17일부터는 우리 주변의 시민 영웅을 찾아 소개하는 ‘부산온 시즌2’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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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6일 국제신문 취재진이 ‘부산온 1화 밥 구걸 편’에서 힘든 청년에게 공짜 밥을 제공했던 부산 동래구의 식당을 찾아 식사를 하고 있다. 동영상 캡쳐 |
10일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보면 부산온 실험 카메라 1~10편 영상 조회 수는 모두 791만 회(오후 2시 기준)로 나타났다. 실험 카메라는 이웃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시민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담은 기획이다. 지난 1월 1일 첫 영상 ‘30대 밥 구걸… 부산 시민 반응은’을 시작으로 지난 3일 업로드된 10편 ‘보이스피싱 당하는 사람을 본 시민 반응’까지 부산 시민의 따뜻한 참견을 담은 영상이 매주 업로드됐다.
취재진은 ‘1편 밥 구걸’에서 공짜 밥을 줬던 식당 3곳을 다시 찾았다. 지난달 26일 3개월 만에 찾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백반집에서 사장 정분자(여·64) 씨는 “영상 보고 온 손님도 있었고, 외국에서 아들 친구가 연락 온 경우도 있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이날 총 12명의 취재진은 백반집에서 식사한 후 관련 기사를 담은 액자도 전달했다. 정 씨는 연신 “고맙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지었다.
지난 4일에는 동래구 사직동 베트남 쌀국수 가게를 찾았다. 식당 내부는 불은 켜져 있었지만 문은 잠겨 있었다. 취재진은 30분가량 문 앞에서 기다리다 칼국수 한 그릇 내어줬던 동래구 온천동 분식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분식집의 문도 닫혀 있었고 그 옆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임시 휴업합니다”라는 종이가 붙어있었다. 취재진은 무거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튿날인 지난 5일에서야 베트남 쌀국숫집 사장 정미카엘(30)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정 씨는 “방송이 나간 후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구에게서 연락이 오고, 손님도 많이 찾아오셨다”고 웃었다. 근황을 묻자 정 씨는 “최근에는 코로나19 탓에 홀 영업은 못 하고 배달 장사만 하고 있다”면서도 “나뿐만 아니라 모두 힘든데, 이것 역시 지나갈 거다. 모두 힘냈으면 한다”며 씩씩하게 웃었다.
‘부산온- 부산 사람 실험 카메라’는 1편 한끼줍쇼의 주인공을 찾아가는 번외 편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번외편을 제외한 총 10편에 달린 댓글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합해 모두 1만5815건, ‘좋아요’는 8만6000건을 기록했다. 페이스북의 동영상 공유 건수는 4287건이었다. 100만 조회 수를 돌파한 동영상은 1화 ‘밥 구걸 편’(196만 회), 3화 ‘시각장애인 편’(113만 회), 4화 ‘갑질 당하는 알바생 편’(222만 회), 6화 ‘군인 차비 편’(200만 회) 등 모두 4편이었다.
국제신문은 오는 17일부터 ‘부산온 시즌2-시민 영웅을 찾아서(가칭)’ 시리즈를 시작한다. 묵묵히 남을 도우며 살아가는 시민 영웅을 찾아 소개하는 내용이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