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정부의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유치전에 나섰다.
시는 최근 고용노동부장관 정책보좌관과 동남권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유치를 협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인적자원개발 전문기관이다. 직업능력 개발 촉진과 숙련기술의 습득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주요 업무는 ▷숙련기술장려 사업 ▷숙련기술전수사업 ▷기능경기 사업 ▷국제교류·협력 사업 ▷개발도상국 기술인재 양성 등이다. 또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합동 훈련장, 숙련기술 홍보관도 운영한다.
현재 국내에는 2013년 인천에 설립된 진흥원이 유일하다. 그러다 보니 수도권에 치우쳐 있어 비수도권 지역은 혜택을 받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이에 정부는 접근성 강화 방안으로 영남권과 호남권에 각 1곳의 진흥원을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숙련기술장려 5개년 계획’을 2018년 마련했다. 영남권에 진흥원이 설립되면 연간 1만 여명의 교육생을 수용하게 된다. 특히 진흥원이 있는 지역은 2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 유치도 가능해 도시 위상을 높일 수 있다.
유치전에는 울산 외에도 부산과 경남, 대구, 경북 등 영남권 5개 광역 지자체가 모두 뛰어들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시는 유치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정부 설득전을 편다. 진흥원의 모체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울산에 있는 점과 산업도시에 특화된 맞춤형 기술훈련 수요 개발이 용이한 점 등을 강조한다.
시 관계자는 “유치에 성공하면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기술 인재양성 선도도시 이미지 강화는 물론, 연간 1만 명의 영남권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생 유치로 지역 경제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